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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산수유꽃·광양 국제매화축제 22일 동시 개막

구례 산수유꽃·광양 국제매화축제 22일 동시 개막

by 운영자 2014.03.06

‘경칩’을 맞아 남녘에는 벌써부터 꽃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남도의 꽃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는 ‘구례군 산수유꽃축제’와 ‘광양 국제매화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동시에 열린다.

구례군은 ‘제15회 구례산수유꽃축제’를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9일동안 열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광양시도 ‘제17회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를‘봄 매화, 여름 매실로 우리 함께 힐링합시다’라는 주제로 같은 기간에 열기로 했다.

그동안 광양매화축제가 먼저 개최하고, 5~6일 뒤에 산수유꽃 축제가 열려왔다.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구례지역 산수유는 현재 상당수가 꽃봉오리를 맺어 축제일에 맞춰 만개할 것으로 구례군은 예상하고 있다.

광양시 다압면 섬진강변 일원에 자라고 있는 매화도 이날 현재 꽃망울이 금방이라도 터질 듯 부풀어 있다.

이처럼 구례 산수유꽃 축제와 인접한 광양 국제매화축제와 같은 날 개막하고 폐막해 봄철 꽃마중을 하려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수도권 관광객은 구례에서 산수유꽃을 구경하고, 자동차로 섬진강길을 따라 20여분 거리에 있는 광양국제매화축제장을 찾아 즐길 수 있게 됐다.

구례군은 올해 축제를 ‘산수유꽃축제 상설무대’, ‘산수유 꽃담길’, ‘산수유 수석공원’을 새롭게 조성해 더욱 강화된 콘텐츠로 지역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머무르게 할 계획이다.

축제 첫날인 오는 22일 오전 10시 전라남도 중요 농업유산 제1호로 지정된 산동면 계척마을 시목지에서 열리는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주요 축제 프로그램은 지난해에 창극으로 처음 선보인 ‘산수유 내사랑’을 재구성한 마당극과 지리산온천수를 이용한 ‘산수유 족욕체험’, ‘산수유 음식체험’ 등으로 관광객에게 해학적 웃음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기도록 준비하고 있다.

지리산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과 지리산권 7개 시·군이 추진하는 ‘2014 지리산권 방문의 해’를 맞아 아이돌 K-팝 스타가 참여하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해 관광객들의 흥미를 돋울 계획이다.

이와함께 ‘산수유 꽃담길 하트랠리’와 ‘전국 어린이·학생 사생대회’, ‘산수유 막걸리체험’ 등 관광객이 참여하는 체험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박민순 축제추진위원장은 “국내 최대의 산수유고장에서 산수유 꽃담길을 거닐며, 이른 봄 농촌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알차고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친지들과 함께 구례에 오셔서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시도 매화와 매실을 이용한 음식만들기 등 관광객의 체험행사를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광양 매화축제위 측은 “올해에는 전통 예술공연과 문화교류행사, 다양한 체험행사 등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광양만의 독특한 맛과 멋스러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