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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사람 하나 되는 광양국제매화축제 개막

꽃과 사람 하나 되는 광양국제매화축제 개막

by 운영자 2014.03.24

22일부터 9일간 매화마을 일원 … 섬진강변 매화 만발
전시·체험·판매 등 8개 행사 35개 프로그램 ‘다채’
‘봄의 길목’ 섬진강변을 비롯한 광양시 전역에 봄소식을 알리는 매화꽃이 만발한 가운데 지난 22일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제 17회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광양매화축제)’가 시작됐다.

물길 따라 꽃길 따라 남도인의 오백리 추억과 낭만이 깃든 섬진강변에서 펼쳐지는 광양매화축제는 오는 30일까지 ‘봄의 길목 섬진강, 매화로 물들다’라는 슬로건 아래 ‘봄 매화, 여름 매실로 우리 함께 힐링합시다’라는 주제를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22일 오전 10시 율산공원에서 김오천 옹 추모제와 함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이어 광양시립국악단의 공연과 광양출신 가수들의 공연, 매화문화권 자매우호도시들의 초청공연이 주무대에서 펼쳐지며 매화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3시부터 시작된 개막식은 예전과는 달리 매실구매협약서 체결, 매실나무 기념식수 등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지역 농가들과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날 광양시는 전국적으로 높아진 광양매실의 브랜드 가치를 활용, 농협시지부, 광양농협, 동부동협, 하이트진로(주), 서울 서부청과, 농협중앙회 도매 본사 청과사업단 등과 매실구매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축제의 또 다른 특징은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매실구매상담소를 운영함으로써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는 것.

아울러, 관광객들이 지역 농특산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지역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섬진강의 봄소식을 만끽할 수 있는 전시, 체험, 판매 등 8개 행사 35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대표적인 전시판매 및 체험행사로는 축제기간 동안 주 행사장에서 운영되는 매실건강체험관, 매시런 및 매화탁본, 수양공주 매화, 구구소한도, 매화압화체험을 꼽을 수 있다.

또 29일과 30일에 걸쳐 다압메아리휴양소에서 진행되는 ‘1박 2일 메아리 캠핑’도 관심이 가는 체험행사다.

매화축제의 부대행사들도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광양꽃축제는 광양읍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에서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동안 펼쳐진다.

이곳에는 튤립전시관 외 22개관이 관람객들을 기다리며, ‘나만의 화분만들기’ 외에 17개관으로 구성된 체험관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또한 광양역과 다압면 매화축제장을 연결하는 축제맞춤형 기차투어도 오는 29일 펼쳐진다.

해마다 문제가 지적되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섬진강에 임시부교를 설치했다.

하동 만지마을에 주차한 관광객들은 걸어서 매화마을에 마련된 축제장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한편,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는 매화마을 일원에 조성된 매화군락지를 중심으로 지난 1997년 전국 처음으로 개최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관광객 110만 명 돌파’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면서 남중권을 대표하는 전국 규모의 축제로 발돋움 하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