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재난예방,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재난예방,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by 최인수 2018.09.04

가장 재미있는 3대 구경거리가 있습니다. 강 건너 불구경, 물난리 구경, 옆집 싸움구경. 나하고 상관없기 때문에 그저 즐겁기만 한거죠.

소나기로 초등학생에게 삼행시를 지으라고 했더니 한 어린이가 이렇게 지었습니다.

“소, 소방차가 급하게 출동한다. 나, 나는 신이 났다. 기, 기절했다. 바로 우리집이었다.”

따지고 보면 모두가 이웃이고 친척입니다. 남의 아픔을 같이 슬퍼해줄 줄 아는 사회가 되도록 작은 것부터 서로 돕고 살아야겠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건축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예산을 편성해 화재안전특별조사반을 각 소방서마다 대략 1팀 3명으로 5개 팀을 편성, 지난 8월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1팀에는 소방공무원 1명, 일반직 건축직 공무원 1명, 안전관리분야 자격이 있는 기간제 계약직 일반시민 1명으로 구성돼 그 동안 수 십 년 동안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던 건축물 불법개조, 증축을 비롯해 소방법령 위반사항, 피난 통로 상 장애물 방치, 비상구 폐쇄행위 등을 집중 단속하게 됩니다.

특별히 알아야할 사항은 조사반 팀 구성이 어떤 대상을 눈 감아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재난이 발생하고 인명피해가 나는 것은 이러한 취약요인들을 알면서도 방치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민 모두가 자기 재산과 안전을 스스로 지킨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내 주변에는 안전 취약요인이 없는 지 수시로 살펴보고 조치를 해야겠습니다.

하인리히의 1:29:300, 일명 330의 법칙은 1건의 사고가 발생하려면 29건의 사고가 날 뻔한 일과 300건의 거의 느끼지 못한 사고요인이 있다고 합니다.

사고를 예방하려면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지 않아야 하고 불안정한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 처하거나 행동을 할 때 이 점을 한 번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사고는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최인수/ 순천소방서 해룡 119 안전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