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편백나무 숲

편백나무 숲

by 운영자 2013.07.04

“ 힐링 나무의 대명사인 편백나무 숲이 연향동과 신대지구에 조성되고 있다.
도시민의 건강은 물론 생태수도로서 그것도 폐철도를 이용해 조성된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다. 집행부의 칭찬에 매우 인색한 시의회마저 잘한 사업이라고 칭찬했다고 한다”

편백나무는 사람의 건강을 지켜주는 나무로 힐링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
편백나무는 공해에 매우 강하면서 휘발성 물질의 향기성분인 피톤치드로 인해 마음의 안정과 집중력을 향상 시켜 주고 살균과 항산화 작용 등 생리 활성화 효과뿐만 아니라 특히 알레르기와 아토피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고 잘 알려져 있다.

우리 주변에는 편백나무숲이 널려져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장흥 우드랜드를 꼽을 수 있다.

우드랜드 못지않은 곳도 여러 있다. 바로 장성 편백나무 숲이다.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숲의 일화는 너무나 유명하다.
장성 출신 애림가 임종국 선생이 소유하고 있는 가산을 모두 털어 1956년부터 편백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1987년 세상을 뜰 때까지 250ha를 조성했다고 한다. 그것도 자기 땅이 아니라 국유림에 심어 자기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무심기에만 30년을 바쳤다.

지금은 50여년 생 편백나무가 수십km에 걸쳐 빼곡히 심어져 있다. 정부는 이를 기리기 위해 임 선생을 2001년 숲의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고, 산림청은 2002년에 이 숲을 고 임종국 조림지로 이름을 지었다.

2005년에는 임종국 선생을 자신이 심어 놓은 숲에 수목장으로 안치했다. 임 선생이 없었더라면 장성의 편백숲은 없었을 것이다. 임 선생 덕분에 이곳은 매년 수십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꽤 유명한 휴양지가 되었다.

장흥우드랜드도 힐링 휴양지로 지정되어 봄, 여름, 가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순천시에도 이러한 편백숲이 조성된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것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심 속에 조성하고 있다.

현재 연향지구에서 신대지구로 연결되는 폐철도 부지를 이용하고 1.2km의 편백나무숲이 한창 공사 중이다. 약 20~30년생 편백나무가 4줄로 심어져 한쪽 칸은 자전거도로 또 한쪽 칸은 보행로가 조성되고 있다.

게다가 상삼과 월전 간 왕복 4차선 때문에 끊긴 숲길에는 모 건설회사에서 30억 원을 투자하여 육교 보행로와 흑두루미를 상징한 25m 탑을 설치한다고 하니 가장 인기 있는 산책로가 될 것으로 짐작된다.

여기에 심은 1060주의 편백나무는 승주읍 유평리에 조씨 문중에서 기증했다고 하니 장성의 임종국 선생만큼은 아니더라도 20년 이상 키운 나무를 조건 없이 시민들을 위해 기증한 것은 칭찬 받을만하다.

순천시는 대한민국생태수도로 명명하고 순천만을 전국 명소로 부각 시킨 다음 이 여세를 몰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정원박람회를 개최하여 2달 만에 200만 명을 돌파하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다 힐링 나무로 각광을 받고 있는 편백나무숲은 생태수도로 지향하는데 부응하는 사업으로 여기고 있다.

집행부에 대해 칭찬에 매우 인색한 순천시의회는 최근 편백숲 조성 현장을 둘러본 후 순천시 담당부서장한테 ‘당신 부서에서 하는 업무 중 가장 잘한 업무’라고 칭찬까지 했다고 한다.

오는 10월이면 편백나무숲 공사가 마무리되고, 연말까지는 보행 육교와 랜드마크 탑도 완성된다고 하니 내년부터는 시민들의 건강 휴식처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오랜 만에 칭찬 글을 쓰다 보니 손과 낯이 조금은 간질거린다. 하지만 편백나무숲길을 도심 속에 조성한 것은 모든 시민들이 반기는 사업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