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여로旅路
꿈의 여로旅路
by 운영자 2015.03.02
적막강산 / 꽃 피우며/ 생으로의 긴긴 여행 // 천 년을 넘나드는/ 저 깊은 바람을 뚫고// 언제쯤/ 휘파람 불며/ 건너갈 수 있을까-졸시,「인생」전문
봄방학을 이용하여 베트남의 하롱베이와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를 여행했다. 1972년쯤 발간된 김찬삼의 『세계여행기』를 읽으며 무척 가보고 싶었던 곳이 앙코르와트였다.
김찬삼이 여행하던 시절에 비한다면 지금은 무척 가기 쉬워져서 많은 한국인들이 이미 다녀온 곳인데, 이런저런 핑계로 이제야 나는 그 작은 꿈을 이루었다.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 4박6일의 가족여행이었다. 먼저 하노이에 도착하여 하롱베이 구경을 하게 되었다. 3,0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차이나반도의 하롱베이는 하늘에서 용이 내려왔다고 하여 하롱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하롱베이 섬 일주 관광은 파도 없이 고요한 바다, 삼천여 개나 되는 아름다운 섬들을 구경할 수 있어 좋았고, 선상에서의 싱싱한 활어회도 좋았다.
모래밭이 있는 티톱섬 정상의 정자와 석회동굴 관람도 좋았다. 석회동굴에는 거북이 모양의 돌이 있었는데, 그곳의 거북이 머리에 손을 얹고 소원을 빌면 들어준다고 하며 사람들이 돈을 놓고 소원을 비는 모습,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모내기 등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들의 전통극인 수상인형극도 독특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었고 앞으로 빠른 발전이 기대되는 나라였다.
그리고 한국인에게 잘 알려진 앙코르와트는 캄보디아 앙코르톰에 있는 문화유적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사원이며, 돌로 만들어져 있다.
12세기에 거대한 돌들을 운반해 올린 것도 너무나 신기하고 대단한데, 그 돌들에 새겨진 정교한 문양과 사실적인 표현 앞에 또 한 번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벽면마다 그려진 그림들이 정교하고, 재미있고, 상징성이 있다. 옛 크메르 제국의 수준 높은 건축기술과 그림들이 놀랍고 존경스럽기만 하다.
이 거대한 사원은 12세기 초 크메르 제국의 왕인 수르야바르만 2세(1113년~1150년)에 의해 왕조를 위한 사원으로 만들어졌고, 원래는 바라문교(敎)의 사원으로 3대 신(神) 중 하나인 비슈누 신을 봉헌하는데서 유래되었다가 14~15세기 이후부터는 소승불교 사원으로 사용되었다 한다.
앙코르와트 사원은 정문이 서쪽을 향해 있다. 이것은 해가 지는 서쪽에 사후 세계가 있다는 힌두교 교리에 의한 것으로 왕의 사후세계를 위한 사원임을 의미한다.
길이 3.6km의 직사각형 해자에 둘러싸여 있으며, 중앙의 높은 탑은 우주 중심인 메루(Meru)산, 즉 수미산을 상징하고 주위에 있는 4개의 탑은 주변의 봉우리들을 상징한다. 외벽은 세상 끝에 둘러쳐진 산을, 해자는 바다를 상징한다. 탑이 무너지지 않고 오래 유지되는 것은 해자의 물이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이라 한다.
앙코르와트는 앙코르왕조의 멸망으로 정글속에 파묻혔다가 19세기 앙리무오의 여행기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199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고, 캄보디아 국기에도 새겨져 있다.
그러나 전쟁과 약탈로 이 아름다운 사원의 군데군데가 파괴된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 아름다운 유적과 유물을 존중하고 아낄 수 있도록 인간의 안목과 지혜가 좀 더 높아졌으면 좋겠다.
봄방학을 이용하여 베트남의 하롱베이와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를 여행했다. 1972년쯤 발간된 김찬삼의 『세계여행기』를 읽으며 무척 가보고 싶었던 곳이 앙코르와트였다.
김찬삼이 여행하던 시절에 비한다면 지금은 무척 가기 쉬워져서 많은 한국인들이 이미 다녀온 곳인데, 이런저런 핑계로 이제야 나는 그 작은 꿈을 이루었다.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 4박6일의 가족여행이었다. 먼저 하노이에 도착하여 하롱베이 구경을 하게 되었다. 3,0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차이나반도의 하롱베이는 하늘에서 용이 내려왔다고 하여 하롱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하롱베이 섬 일주 관광은 파도 없이 고요한 바다, 삼천여 개나 되는 아름다운 섬들을 구경할 수 있어 좋았고, 선상에서의 싱싱한 활어회도 좋았다.
모래밭이 있는 티톱섬 정상의 정자와 석회동굴 관람도 좋았다. 석회동굴에는 거북이 모양의 돌이 있었는데, 그곳의 거북이 머리에 손을 얹고 소원을 빌면 들어준다고 하며 사람들이 돈을 놓고 소원을 비는 모습,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모내기 등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들의 전통극인 수상인형극도 독특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었고 앞으로 빠른 발전이 기대되는 나라였다.
그리고 한국인에게 잘 알려진 앙코르와트는 캄보디아 앙코르톰에 있는 문화유적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사원이며, 돌로 만들어져 있다.
12세기에 거대한 돌들을 운반해 올린 것도 너무나 신기하고 대단한데, 그 돌들에 새겨진 정교한 문양과 사실적인 표현 앞에 또 한 번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벽면마다 그려진 그림들이 정교하고, 재미있고, 상징성이 있다. 옛 크메르 제국의 수준 높은 건축기술과 그림들이 놀랍고 존경스럽기만 하다.
이 거대한 사원은 12세기 초 크메르 제국의 왕인 수르야바르만 2세(1113년~1150년)에 의해 왕조를 위한 사원으로 만들어졌고, 원래는 바라문교(敎)의 사원으로 3대 신(神) 중 하나인 비슈누 신을 봉헌하는데서 유래되었다가 14~15세기 이후부터는 소승불교 사원으로 사용되었다 한다.
앙코르와트 사원은 정문이 서쪽을 향해 있다. 이것은 해가 지는 서쪽에 사후 세계가 있다는 힌두교 교리에 의한 것으로 왕의 사후세계를 위한 사원임을 의미한다.
길이 3.6km의 직사각형 해자에 둘러싸여 있으며, 중앙의 높은 탑은 우주 중심인 메루(Meru)산, 즉 수미산을 상징하고 주위에 있는 4개의 탑은 주변의 봉우리들을 상징한다. 외벽은 세상 끝에 둘러쳐진 산을, 해자는 바다를 상징한다. 탑이 무너지지 않고 오래 유지되는 것은 해자의 물이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이라 한다.
앙코르와트는 앙코르왕조의 멸망으로 정글속에 파묻혔다가 19세기 앙리무오의 여행기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199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고, 캄보디아 국기에도 새겨져 있다.
그러나 전쟁과 약탈로 이 아름다운 사원의 군데군데가 파괴된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 아름다운 유적과 유물을 존중하고 아낄 수 있도록 인간의 안목과 지혜가 좀 더 높아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