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투표로 조합원의 힘을 보여주세요

투표로 조합원의 힘을 보여주세요

by 운영자 2015.03.04

3월 11일에 실시하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연일 신문에서는 ‘3당 2락 돈나무 선거’ ‘조합장선거 금품수수 고발 잇따라’ ‘금품살포 조합장 후보 인척 고발’ 등 부끄럽기 짝이 없는 내용들이 전해지고 있는 실정이다.우리나라 선거 역사 사상 처음으로 실시하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이런 내용들이 보도되어 선거의 공명성 및 준법성이 많이 퇴색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리의 선거는 아직도 정책 대결이 되지 못하고 금품, 지역·연고주의, 비방·흑색선전 등의 방법으로 당선되고 보자는 식의 잘못된 관행으로 인해 유권자(조합원)는 누가 더 도덕적이고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고 조합원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정책 소신을 가지고 있는가, 다시 이야기하면 옥석을 어떻게 가려야 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이번 선거는 무엇보다도 4년 동안 내 조합의 발전을 이끌어 갈 조합장을 뽑는 것이다.

관행처럼 생각했던 돈 봉투에 의해 좌지우지 되서는 안 될 것이다. 조합장선거는 조합과 조합원이 함께 타고 있는 배와 같다.

이 배가 침몰한다면 조합과 조합원은 함께 침몰할 수밖에 없다. 조합장이 어느 방향으로 배를 모느냐에 따라 조합의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공정한 경쟁이 후보자의 책임이라면 깨끗한 한 표는 유권자의 책임이다. 따라서 조합장선거에 대한 무관심은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 중 하나이다.

이번 선거가 공명선거로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권자의 적극적인 투표권 행사가 가장 중요하다 할 것이다.

조합원 한명의 기권으로 인해 투표율이 낮아지면 대다수의 조합원의 바람과는 전혀 다른 엉뚱한 조합장이 뽑힐 수 있는 것이 바로 선거이다.

흑색선전, 선심 공세 등 온갖 술수가 난무해도 유권자는 두 눈 부릅뜨고, 투표안내문에 동봉된 선거공보 등 여러 가지 판단자료를 살펴보고 제대로 된 인물을 가려내 뽑아야 한다. 이것이 조합원이 행사할 수 있는 권리이자 의무이다.

이 권리는 기권하지 않고 반드시 투표권을 행사하여 투표로써 조합원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