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충동을 느끼는 청소년들
자살 충동을 느끼는 청소년들
by 운영자 2015.05.07
최근 정치권을 맴돌던 어느 기업 회장이 자살을 하여 국무총리가 낙마하는 등 나라가 크게 시끄러웠다.한때 금배지까지 달았던 사람이 어쩌다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싶어 안타까운데, 한편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자살 충동을 많이 느낀다는 보도가 있어 염려스럽다.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2015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 연구’에서 전국 초·중·고 학생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초등학생의 14.3%, 중학생의 19.5%, 고등학생의 24.0%는 자살 충동을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평균 19.3%이니, 초·중·고 학생 학생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이 자살 충동을 느낀다는 이야기이다.
자살 충동의 이유로는‘부모와의 갈등’이 가장 많았고, '주위의 무관심'(초등학생)과 ‘친구와의 갈등’(중학생), ‘성적 하락’(고등학생)이 그 다음이었다.
또한 그들의 행복감은 가정의 생활수준이나 학업 성적보다 부모와의 관계성이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가정형편이 곤란하거나 성적이 낮은 학생들도 부모와의 관계가 좋으면 행복감이 높고, 가정형편이 좋고 성적이 높더라도 부모와의 관계가 나쁘면 행복감이 낮게 나온 것이다.
사람에게는 생존본능이 있다.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하고 위기상황에서는 생명에 대해 애착을 보인다.
목숨은 인간이 내놓을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다. 다들 살고 싶지 누가 죽고 싶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것은 도저히 어쩔 수 없는 막다른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이런 까닭에 이제 막 돋아난 봄 새싹 같은 청소년들이 구만 리 같은 세월을 앞두고 죽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 사실은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래 전에 한 여고생이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유서를 남기고 몸을 던진 일이 있다. 그 사건을 계기로 입시 위주의 경쟁교육에 대한 반성과 함께 참된 인간교육을 하자는 주장이 봇물처럼 터져 나온 바 있다.
그런데 스물다섯 해가 지난 오늘날은 어떤가? 여전히 성적문제로 목숨을 끊는 학생들이 사라지지 않고 있으니 우리교육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물론 요즘 학교에서는 생명 존중과 자살 예방 교육에 힘을 많이 쏟고 있다.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생명 존중 의식을 갖도록 교육하면서, 집단 따돌림이나 학교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월 교육부장관이 자살 방지 대책을 내놓았다. 뭔가 했더니, 학생들의 자살 징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깔거나, 투신을 막기 위해 공동주택의 옥상 출입문을 폐쇄하는 따위의 방안이었다.
너무나도 단편적인 처방에 실소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청소년들이 왜 자살 충동을 느끼는지 진단하여 그 원인을 제거해야지, 그따위 땜질로 뭐가 해결되겠는가.
첫머리의 설문조사에서 보았듯이 청소년 자살 충동의 가장 큰 원인은 부모와의 갈등이다. 청소년 시절에는 부모의 존재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부모의 익애나 편애, 이혼이나 가정폭력, 왜곡된 교육열로 인한 간섭과 억압이 엄청난 정신적 상처를 입힌다.
언젠가 우리 학교에서 시험 중에 부정행위를 하다가 적발된 학생이 있었는데, 그의 첫 마디가 놀라웠다.
“제발 우리 엄마한테는 알리지 말아주세요!”
집에서 얼마나 성적을 다그쳤으면 그랬을까. 부모들은 자기가 못다 이룬 한을 자녀를 통해 이뤄보려는 욕심으로 공부를 강요하고 경쟁심을 부추긴다. 늘 옆집 아이와 비교하면서 열등감을 심어주지 못해 안달이다.
이렇게 아이들이 몰리다보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적을 올리려 하고, 심한 경우에는 막다른 선택까지 하고 마는 것이다.
가정은 청소년에게 최고의 보금자리다. 아무리 바깥세상이 험난할지라도 가정이 지켜주면 힘과 용기를 잃지 않는다.
부모는 자녀에게 가정이 지겨운 곳이 되지 않도록 만들 책임과 의무가 있다. 무엇보다 자녀에 대한 과욕은 금물이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보다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 시험에서 백점을 맞는 아이보다 최선을 다하는 아이로 키우는 일이 더 중요하다.
우리 청소년들이 푸른 꿈을 가꾸며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손잡고 함께 나아갈 필요가 있다.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2015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 연구’에서 전국 초·중·고 학생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초등학생의 14.3%, 중학생의 19.5%, 고등학생의 24.0%는 자살 충동을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평균 19.3%이니, 초·중·고 학생 학생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이 자살 충동을 느낀다는 이야기이다.
자살 충동의 이유로는‘부모와의 갈등’이 가장 많았고, '주위의 무관심'(초등학생)과 ‘친구와의 갈등’(중학생), ‘성적 하락’(고등학생)이 그 다음이었다.
또한 그들의 행복감은 가정의 생활수준이나 학업 성적보다 부모와의 관계성이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가정형편이 곤란하거나 성적이 낮은 학생들도 부모와의 관계가 좋으면 행복감이 높고, 가정형편이 좋고 성적이 높더라도 부모와의 관계가 나쁘면 행복감이 낮게 나온 것이다.
사람에게는 생존본능이 있다.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하고 위기상황에서는 생명에 대해 애착을 보인다.
목숨은 인간이 내놓을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다. 다들 살고 싶지 누가 죽고 싶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것은 도저히 어쩔 수 없는 막다른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이런 까닭에 이제 막 돋아난 봄 새싹 같은 청소년들이 구만 리 같은 세월을 앞두고 죽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 사실은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래 전에 한 여고생이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유서를 남기고 몸을 던진 일이 있다. 그 사건을 계기로 입시 위주의 경쟁교육에 대한 반성과 함께 참된 인간교육을 하자는 주장이 봇물처럼 터져 나온 바 있다.
그런데 스물다섯 해가 지난 오늘날은 어떤가? 여전히 성적문제로 목숨을 끊는 학생들이 사라지지 않고 있으니 우리교육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물론 요즘 학교에서는 생명 존중과 자살 예방 교육에 힘을 많이 쏟고 있다.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생명 존중 의식을 갖도록 교육하면서, 집단 따돌림이나 학교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월 교육부장관이 자살 방지 대책을 내놓았다. 뭔가 했더니, 학생들의 자살 징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깔거나, 투신을 막기 위해 공동주택의 옥상 출입문을 폐쇄하는 따위의 방안이었다.
너무나도 단편적인 처방에 실소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청소년들이 왜 자살 충동을 느끼는지 진단하여 그 원인을 제거해야지, 그따위 땜질로 뭐가 해결되겠는가.
첫머리의 설문조사에서 보았듯이 청소년 자살 충동의 가장 큰 원인은 부모와의 갈등이다. 청소년 시절에는 부모의 존재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부모의 익애나 편애, 이혼이나 가정폭력, 왜곡된 교육열로 인한 간섭과 억압이 엄청난 정신적 상처를 입힌다.
언젠가 우리 학교에서 시험 중에 부정행위를 하다가 적발된 학생이 있었는데, 그의 첫 마디가 놀라웠다.
“제발 우리 엄마한테는 알리지 말아주세요!”
집에서 얼마나 성적을 다그쳤으면 그랬을까. 부모들은 자기가 못다 이룬 한을 자녀를 통해 이뤄보려는 욕심으로 공부를 강요하고 경쟁심을 부추긴다. 늘 옆집 아이와 비교하면서 열등감을 심어주지 못해 안달이다.
이렇게 아이들이 몰리다보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적을 올리려 하고, 심한 경우에는 막다른 선택까지 하고 마는 것이다.
가정은 청소년에게 최고의 보금자리다. 아무리 바깥세상이 험난할지라도 가정이 지켜주면 힘과 용기를 잃지 않는다.
부모는 자녀에게 가정이 지겨운 곳이 되지 않도록 만들 책임과 의무가 있다. 무엇보다 자녀에 대한 과욕은 금물이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보다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 시험에서 백점을 맞는 아이보다 최선을 다하는 아이로 키우는 일이 더 중요하다.
우리 청소년들이 푸른 꿈을 가꾸며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손잡고 함께 나아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