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미 박사의 순천만 이야기 ②
황선미 박사의 순천만 이야기 ②
by 운영자 2015.06.26
습지, 그 생명의 터
습지에 대해 람사르협약에서는 “자연적이든, 영구적이든, 일시적이든, 물이 정체하고 있든, 흐르고 있든, 담수이든, 기수이든, 염수이든, 관계없이 소택지, 저층습지, 저층습원, 이탄지 또는 수역을 말하며 여기에는 간조시에 수심이 6m를 넘지 않는 해역을 포함한다”고 정의하고 있다.습지는 다양한 형태로 열대우림지역에서 극지방까지 넓게 분포하는데 현재 지구 표면적에서 습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UNEP에 따르면 육지 표면의 약 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습지생태계는 내륙습지이건 연안습지이건 육상생태계에서 수중생태계로 이어지는 연속선상에 위치한다.
그래서 이 두 생태계를 연결하는 연결고리로서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생태계중에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습지의 생태적인 가치가 발견되기 전에는 열대우림을 교통장애와 풍토병으로 인해 녹색지옥(green hell)이라 부른 적도 있었다.
이러한 습지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습지의 과학적인 접근이 시작된 197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다.
습지가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서식지로서, 홍수와 해일의 충격을 완화시키는 유수지로서, 자연계나 인간의 활동으로 발생하는 물질을 분해하여 자연으로 되돌리는 정화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순천만처럼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은 생물종 다양성이 높고 영양염류와 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이다. 특히 갈대, 칠면초, 새섬매자기 등 염생식물이 자라는 염습지는 육지로부터 유입되는 각종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를 제공한다.
또한 염습지의 초본류는 잘게 부서진 후 유기쇄설물이 되어 작은 동물의 먹이가 된다.
그러면 드넓은 갯벌에서는 어떤 작용들이 일어날까? 갯벌표면에 우점하는 규조류 등 미세조류는 간조시에 햇빛을 받아 열에너지를 저장하고 만조시에 활발한 광합성작용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산소공장이다.
미세조류는 자기 무게의 1.8~2.2배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데 이는 육상식물의 10~50배의 놀라운 수치이다.
최근 새만금방조제를 막으면서 만들어진 새만금호의 수질이 물고기가 살 수 없는 평균 6급수로 조사되어 충격을 전해 주고 있다.
시화호에 이어 새만금호 사례가 말해주 듯 하천의 흐름을 막아 담수호를 만든다는 것은 - 이것은 순천만과 같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의 상실을 의미한다 - 강하구 갯벌의 생태적 기능 상실과 더불어 자연 정화기능을 인공적으로 대체하면서 발생되는 엄청난 시설투자와 유지관리비가 소요된다는 것을 우리는 비싼 댓가를 치르며 확인하고 있는 셈이다.
습지생태계는 내륙습지이건 연안습지이건 육상생태계에서 수중생태계로 이어지는 연속선상에 위치한다.
그래서 이 두 생태계를 연결하는 연결고리로서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생태계중에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습지의 생태적인 가치가 발견되기 전에는 열대우림을 교통장애와 풍토병으로 인해 녹색지옥(green hell)이라 부른 적도 있었다.
이러한 습지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습지의 과학적인 접근이 시작된 197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다.
습지가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서식지로서, 홍수와 해일의 충격을 완화시키는 유수지로서, 자연계나 인간의 활동으로 발생하는 물질을 분해하여 자연으로 되돌리는 정화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순천만처럼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은 생물종 다양성이 높고 영양염류와 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이다. 특히 갈대, 칠면초, 새섬매자기 등 염생식물이 자라는 염습지는 육지로부터 유입되는 각종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를 제공한다.
또한 염습지의 초본류는 잘게 부서진 후 유기쇄설물이 되어 작은 동물의 먹이가 된다.
그러면 드넓은 갯벌에서는 어떤 작용들이 일어날까? 갯벌표면에 우점하는 규조류 등 미세조류는 간조시에 햇빛을 받아 열에너지를 저장하고 만조시에 활발한 광합성작용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산소공장이다.
미세조류는 자기 무게의 1.8~2.2배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데 이는 육상식물의 10~50배의 놀라운 수치이다.
최근 새만금방조제를 막으면서 만들어진 새만금호의 수질이 물고기가 살 수 없는 평균 6급수로 조사되어 충격을 전해 주고 있다.
시화호에 이어 새만금호 사례가 말해주 듯 하천의 흐름을 막아 담수호를 만든다는 것은 - 이것은 순천만과 같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의 상실을 의미한다 - 강하구 갯벌의 생태적 기능 상실과 더불어 자연 정화기능을 인공적으로 대체하면서 발생되는 엄청난 시설투자와 유지관리비가 소요된다는 것을 우리는 비싼 댓가를 치르며 확인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