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미의 순천만 이야기 ④ - 쇠물닭
황선미의 순천만 이야기 ④ - 쇠물닭
by 운영자 2015.07.10
복원습지에 깃든 생명의 숨소리 ‘쇠물닭’
지난주 순천만 직원 SNS를 뜨겁게 달군 소식이 있었다.순천만 쉼터 앞 복원습지에서 쇠물닭 한쌍이 번식에 성공해 8마리의 아기 새를 데리고 나타난 것이다. 매년 쇠물닭이 쉼터 앞 복원습지에서 여름을 나는 것이 관찰되기는 했지만 번식에 성공한 것이 포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쇠물닭은 두루미목 뜸부기과에 속하며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를 제외한 전 세계의 온대와 열대지방에 분포한다.
몸길이는 32.5cm로 몸 전체가 검은 색이고 이마판이 붉은색이다. 한국에서는 5월부터 관찰되는 여름철새로 일부 겨울철에 월동하는 개체도 있다.
물닭에 비해 몸집이 작아서 쇠물닭이라고 불리는데 쇠백로, 쇠오리, 쇠부엉이처럼 동식물 이름에 ‘쇠’자가 붙는 것은 그 무리 가운데 가장 몸집이 작다는 의미이다.
둥지는 호숫가, 연못가, 하구 등 수초가 우거진 곳에 마른 풀잎과 푸른 잎을 쌓아 접시모양으로 만든다. 알은 5~9개로, 하루에 1알씩 산란한다.
산란 후 암수가 교대로 21일 동안 알을 품는데 부화 후 2~3일이면 둥지를 떠나 어미를 따라 다니며 먹이를 찾는 조성성조류이다.
아기 새는 약 25일 후에는 먹이를 스스로 사냥하기 시작하며 40~50일 후에는 날 수 있다.
물에 사는 닭, 쇠물닭은 경계심이 많아 복원습지의 풀숲에서 잘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 육지를 걸어 다닐 때면 꼬리를 상하로 흔들며 은신하기 좋은 풀숲 사이로 이동하고 물에서 헤엄칠 때는 머리를 앞뒤로 흔들며 갈대와 부들이 자라고 있는 습지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 모습이 관찰된다.
어미 새는 연신 자맥질을 해 먹이를 찾아 인공섬 풀숲에 은신하고 있는 아기 새에게 먹이를 전해 주고 어미 새가 시야에서 사라지면 아기 새는 이내 풀숲에 다시 숨어버린다.
가끔 어미 새 뒤에 8마리의 아기 새가 긴 행렬을 지어 따라 다니며 물풀잎, 종자, 곤충, 갑각류 등 먹이 찾는 방법을 배우기도 한다. 이제 열흘 후엔 스스로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쇠물닭이 번식지로 선택한 이 복원습지는 최근 생태적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된 곳이다. 올 초에 한 직원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추정 예산의 1/10 비용으로 습지관리사업이 진행됐다.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개방 수면(open water)을 더 많이 만들어 주고 중앙에 모래톱을 조성, 생물서식처를 다양하게 조성해 주었고 그로부터 3개월 후에 쇠물닭의 번식이 확인된 것이다.
쇠물닭은 두루미목 뜸부기과에 속하며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를 제외한 전 세계의 온대와 열대지방에 분포한다.
몸길이는 32.5cm로 몸 전체가 검은 색이고 이마판이 붉은색이다. 한국에서는 5월부터 관찰되는 여름철새로 일부 겨울철에 월동하는 개체도 있다.
물닭에 비해 몸집이 작아서 쇠물닭이라고 불리는데 쇠백로, 쇠오리, 쇠부엉이처럼 동식물 이름에 ‘쇠’자가 붙는 것은 그 무리 가운데 가장 몸집이 작다는 의미이다.
둥지는 호숫가, 연못가, 하구 등 수초가 우거진 곳에 마른 풀잎과 푸른 잎을 쌓아 접시모양으로 만든다. 알은 5~9개로, 하루에 1알씩 산란한다.
산란 후 암수가 교대로 21일 동안 알을 품는데 부화 후 2~3일이면 둥지를 떠나 어미를 따라 다니며 먹이를 찾는 조성성조류이다.
아기 새는 약 25일 후에는 먹이를 스스로 사냥하기 시작하며 40~50일 후에는 날 수 있다.
물에 사는 닭, 쇠물닭은 경계심이 많아 복원습지의 풀숲에서 잘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 육지를 걸어 다닐 때면 꼬리를 상하로 흔들며 은신하기 좋은 풀숲 사이로 이동하고 물에서 헤엄칠 때는 머리를 앞뒤로 흔들며 갈대와 부들이 자라고 있는 습지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 모습이 관찰된다.
어미 새는 연신 자맥질을 해 먹이를 찾아 인공섬 풀숲에 은신하고 있는 아기 새에게 먹이를 전해 주고 어미 새가 시야에서 사라지면 아기 새는 이내 풀숲에 다시 숨어버린다.
가끔 어미 새 뒤에 8마리의 아기 새가 긴 행렬을 지어 따라 다니며 물풀잎, 종자, 곤충, 갑각류 등 먹이 찾는 방법을 배우기도 한다. 이제 열흘 후엔 스스로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쇠물닭이 번식지로 선택한 이 복원습지는 최근 생태적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된 곳이다. 올 초에 한 직원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추정 예산의 1/10 비용으로 습지관리사업이 진행됐다.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개방 수면(open water)을 더 많이 만들어 주고 중앙에 모래톱을 조성, 생물서식처를 다양하게 조성해 주었고 그로부터 3개월 후에 쇠물닭의 번식이 확인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