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미의 순천만 이야기 ⑪ 칠면초
황선미의 순천만 이야기 ⑪ 칠면초
by 운영자 2015.09.04
칠면초, 순천만을 붉게 물들이다
영원할 것 같은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선선해졌다.투명한 가을 볕을 그리워 하는 것은 사람뿐만이 아니다. 검은 갯벌사이로 초록의 갈대물결과 붉은 융단의 칠면초가 그들이다.
칠면초는 명아주과 일년생 식물로 바닷물이 들고 나는 우리나라 서남해안 갯벌에서 분포하고 있으며 순천만은 해룡면 농주와 별량면 장산일대에서 넓게 분포한다.
이 종이 속한 suaeda속 식물인 퉁퉁마디(함초), 나문재, 해홍나물과 같이 전형적인 염생식물로 토양의 염분에 따라 다양한 색깔을 띄며 바닷가 경관을 아름답게 한다.
칠면초라는 이름도 태어나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몸 색깔이 7번 변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렇다면 왜 갯가에서 사는 식물들은 붉게 물이 드는 것일까?
식물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물을 흡수하는 원리가 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원리는 삼투압을 이용해 물을 빨아들이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식물 내부 용액의 농도를 높게 하여 흙 속에 존재하는 물을 삼투압현상에 의해 빨아들이는 것이다. 만약 식물 내부보다 바깥쪽의 농도가 높으면 물을 빨아들이지 못하고 말라서 죽게 된다.
하지만 칠면초와 같은 염생식물은 소금기가 높은 혹독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잎의 액포라는 기관에 소금을 머금어 몸속의 삼투압 값을 올려 물을 빨아들인다.
발아 후 시간이 지날수록 잎 속에 소금 축적량이 늘어나면 붉은색이 진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11월 초순경 찬 서리가 내리면 누렇게 말라 생을 마감한다.
모체에서 떨어진 칠면초 씨앗은 바닷물을 타고 며칠 혹은 몇 달 동안 여행한다.
바닷물은 씨앗을 멀리 퍼트리고 정착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칠면초와 이웃하여 사는 농게나 세스랑게는 칠면초의 씨앗을 갯벌에 심는 일꾼이다.
게 집의 입구에 수북히 쌓아 올린 둔덕은 저질이 연하고 이동성이 높아 갯벌 위에 떨어진 칠면초 씨앗을 덮어 주기 때문이다.
칠면초는 명아주과 일년생 식물로 바닷물이 들고 나는 우리나라 서남해안 갯벌에서 분포하고 있으며 순천만은 해룡면 농주와 별량면 장산일대에서 넓게 분포한다.
이 종이 속한 suaeda속 식물인 퉁퉁마디(함초), 나문재, 해홍나물과 같이 전형적인 염생식물로 토양의 염분에 따라 다양한 색깔을 띄며 바닷가 경관을 아름답게 한다.
칠면초라는 이름도 태어나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몸 색깔이 7번 변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렇다면 왜 갯가에서 사는 식물들은 붉게 물이 드는 것일까?
식물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물을 흡수하는 원리가 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원리는 삼투압을 이용해 물을 빨아들이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식물 내부 용액의 농도를 높게 하여 흙 속에 존재하는 물을 삼투압현상에 의해 빨아들이는 것이다. 만약 식물 내부보다 바깥쪽의 농도가 높으면 물을 빨아들이지 못하고 말라서 죽게 된다.
하지만 칠면초와 같은 염생식물은 소금기가 높은 혹독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잎의 액포라는 기관에 소금을 머금어 몸속의 삼투압 값을 올려 물을 빨아들인다.
발아 후 시간이 지날수록 잎 속에 소금 축적량이 늘어나면 붉은색이 진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11월 초순경 찬 서리가 내리면 누렇게 말라 생을 마감한다.
모체에서 떨어진 칠면초 씨앗은 바닷물을 타고 며칠 혹은 몇 달 동안 여행한다.
바닷물은 씨앗을 멀리 퍼트리고 정착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칠면초와 이웃하여 사는 농게나 세스랑게는 칠면초의 씨앗을 갯벌에 심는 일꾼이다.
게 집의 입구에 수북히 쌓아 올린 둔덕은 저질이 연하고 이동성이 높아 갯벌 위에 떨어진 칠면초 씨앗을 덮어 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