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비결
행복의 비결
by 운영자 2016.11.18
모차르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 <아마데우스>(1984)는 범재(凡才)와 천재(天才)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궁정악장 살리에리는 자기가 애써 작곡한 곡을 모차르트가 한 번 듣고는 곧바로 피아노 연주를 하면서 수정까지 해주는 것을 보고 그의 천재성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범접할 수 없는 자신의 한계에 절망감을 느낀 그는 모차르트를 질투하게 되고 끝내 그를 죽음으로 몰아간다.
이렇게 자기보다 잘난 사람에게 열등감이나 질투심을 느끼는 현상을 두고 ‘살리에리 증후군(Salieri Syndrome)’이라는 용어가 생겼다.
모차르트가 죽고 나서 살리에리도 발작을 일으켜 정신병동 신세를 지는데, 결국 그의 비극은 자기와 남을 비교하고 남이 가진 능력을 지나치게 부러워한 데서 비롯된 셈이다.
만약에 그가 모차르트의 뛰어난 음악성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받아들였다면 두 사람 모두 불행한 일을 겪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남과 견주어보고 남의 처지를 부러워하는 습성이 있다. 특히 자기보다 낮은 곳보다는 높은 곳을 쳐다보는 경향이 강하다.
산속에 홀로 사는 사람보다 도시에 사는 사람이 삶의 만족감이 낮은 까닭이 무엇인가. 바로 “남의 떡이 커 보인다”는 상대적 박탈감 때문이 아니겠는가. ‘저 사람은 저렇게 잘사는데 나는 뭐야!’ 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자신이 초라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부러움의 사슬에 대한 우화가 하나 있다.
옛날 중국에 발이 하나인 ‘기(夔)’라는 동물이 있었다.
그 동물은 발이 여러 개 달린 지네를 부러워했다. 그런데 지네는 발이 없이도 빨리 다니는 뱀(蛇)이 부러웠다. 뱀은 또 몸을 놀리지 않고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바람(風)을 부러워했다.
바람도 부러워하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가만히 앉아서도 무엇이든 바라볼 수 있는 눈(目)이었다. 눈 또한 부러워하는 것이 있었다. 보지 않고도 무엇이든 상상할 수 있는 마음(心)이었다.
그래서 마음에게 물었다.
“당신도 부러운 것이 있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있지요. 나는 외발 달린 기(夔)라는 동물이 부럽소.”
기는 지네를 부러워하고, 지네는 뱀을 부러워하고, 뱀은 바람을 부러워하고, 바람은 눈을 부러워하고, 눈은 마음을 부러워하고, 마음은 다시 기를 부러워했으니, 결국 원점으로 돌아온 셈이다. 장자(莊子)의 추수편(秋水篇)에 나오는 이야기다.
이는 곧 인간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우리도 그렇지 않은가. 가난한 사람은 돈 많은 사람을 부러워하고, 돈 많은 사람은 권력 있는 사람을 부러워하며, 권세 있는 사람은 내심 가난한 사람을 부러워한다. 가난한 사람은 누구와 다투거나 경쟁할 일이 없어서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부러움의 요소가 남에게만이 아니라 나에게도 있다는 사실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대수롭지 않은 것도 남에게는 대단해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자기 것은 티끌같이 여기면서 남의 것만 태산처럼 부러워하고 있으니 어찌 어리석지 않은가.
다음 이야기도 음미해볼 만하다.
옛날 어느 나무꾼이 산에서 호랑이에게 쫓겨 나무에 올라갔다가 공교롭게도 호랑이의 등에 떨어지고 말았다.
호랑이가 몸을 흔들었으나 나무꾼은 호랑이의 목을 붙잡고 매달렸다. 떨어지면 잡아먹히기 때문이었다. 호랑이는 달리기 시작했다. 그럴수록 나무꾼은 죽을힘을 다해 호랑이를 껴안고 놓지 않았다. 그 광경을 본 한 농부가 이렇게 비아냥거렸다.
“나는 평생 땀 흘려 고생하는데, 저놈은 팔자가 좋아서 호랑이 등을 타고 노니는구나!”
나무꾼은 생사를 다투는 중인데, 농부는 그 속을 모르고 부러워한 것이다.
우리가 매양 누구를 부러워하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일 수가 있다. 겉으로는 그럴 듯해 보이지만 정작 당사자는 고역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사람 사는 속이 따지고 보면 별로 다르지 않다. 나에게만 어려움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도 어려움이 있고, 나만 고민이 있는 게 아니라 남도 같은 고민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것이다.
궁정악장 살리에리가 그토록 부러워한 음악 천재 모차르트도 실상은 빚에 쪼들리며 근근이 살아가는 가난뱅이였던 것이다.
행복은 자기 긍정에서 온다. 남을 부러워하는 것은 자기를 부정하는 것이다.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기보다는 내가 가진 것을 자랑스러워 할 필요가 있다. 행복은 누가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남을 부러워하는 마음일랑은 내려놓고, 자기 긍정의 자세로 지금 나에게 허락된 조건에 감사하고 만족하는 것이 행복의 비결이 아닐까. 누군가 말했듯 부러우면 지는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범접할 수 없는 자신의 한계에 절망감을 느낀 그는 모차르트를 질투하게 되고 끝내 그를 죽음으로 몰아간다.
이렇게 자기보다 잘난 사람에게 열등감이나 질투심을 느끼는 현상을 두고 ‘살리에리 증후군(Salieri Syndrome)’이라는 용어가 생겼다.
모차르트가 죽고 나서 살리에리도 발작을 일으켜 정신병동 신세를 지는데, 결국 그의 비극은 자기와 남을 비교하고 남이 가진 능력을 지나치게 부러워한 데서 비롯된 셈이다.
만약에 그가 모차르트의 뛰어난 음악성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받아들였다면 두 사람 모두 불행한 일을 겪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남과 견주어보고 남의 처지를 부러워하는 습성이 있다. 특히 자기보다 낮은 곳보다는 높은 곳을 쳐다보는 경향이 강하다.
산속에 홀로 사는 사람보다 도시에 사는 사람이 삶의 만족감이 낮은 까닭이 무엇인가. 바로 “남의 떡이 커 보인다”는 상대적 박탈감 때문이 아니겠는가. ‘저 사람은 저렇게 잘사는데 나는 뭐야!’ 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자신이 초라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부러움의 사슬에 대한 우화가 하나 있다.
옛날 중국에 발이 하나인 ‘기(夔)’라는 동물이 있었다.
그 동물은 발이 여러 개 달린 지네를 부러워했다. 그런데 지네는 발이 없이도 빨리 다니는 뱀(蛇)이 부러웠다. 뱀은 또 몸을 놀리지 않고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바람(風)을 부러워했다.
바람도 부러워하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가만히 앉아서도 무엇이든 바라볼 수 있는 눈(目)이었다. 눈 또한 부러워하는 것이 있었다. 보지 않고도 무엇이든 상상할 수 있는 마음(心)이었다.
그래서 마음에게 물었다.
“당신도 부러운 것이 있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있지요. 나는 외발 달린 기(夔)라는 동물이 부럽소.”
기는 지네를 부러워하고, 지네는 뱀을 부러워하고, 뱀은 바람을 부러워하고, 바람은 눈을 부러워하고, 눈은 마음을 부러워하고, 마음은 다시 기를 부러워했으니, 결국 원점으로 돌아온 셈이다. 장자(莊子)의 추수편(秋水篇)에 나오는 이야기다.
이는 곧 인간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우리도 그렇지 않은가. 가난한 사람은 돈 많은 사람을 부러워하고, 돈 많은 사람은 권력 있는 사람을 부러워하며, 권세 있는 사람은 내심 가난한 사람을 부러워한다. 가난한 사람은 누구와 다투거나 경쟁할 일이 없어서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부러움의 요소가 남에게만이 아니라 나에게도 있다는 사실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대수롭지 않은 것도 남에게는 대단해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자기 것은 티끌같이 여기면서 남의 것만 태산처럼 부러워하고 있으니 어찌 어리석지 않은가.
다음 이야기도 음미해볼 만하다.
옛날 어느 나무꾼이 산에서 호랑이에게 쫓겨 나무에 올라갔다가 공교롭게도 호랑이의 등에 떨어지고 말았다.
호랑이가 몸을 흔들었으나 나무꾼은 호랑이의 목을 붙잡고 매달렸다. 떨어지면 잡아먹히기 때문이었다. 호랑이는 달리기 시작했다. 그럴수록 나무꾼은 죽을힘을 다해 호랑이를 껴안고 놓지 않았다. 그 광경을 본 한 농부가 이렇게 비아냥거렸다.
“나는 평생 땀 흘려 고생하는데, 저놈은 팔자가 좋아서 호랑이 등을 타고 노니는구나!”
나무꾼은 생사를 다투는 중인데, 농부는 그 속을 모르고 부러워한 것이다.
우리가 매양 누구를 부러워하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일 수가 있다. 겉으로는 그럴 듯해 보이지만 정작 당사자는 고역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사람 사는 속이 따지고 보면 별로 다르지 않다. 나에게만 어려움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도 어려움이 있고, 나만 고민이 있는 게 아니라 남도 같은 고민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것이다.
궁정악장 살리에리가 그토록 부러워한 음악 천재 모차르트도 실상은 빚에 쪼들리며 근근이 살아가는 가난뱅이였던 것이다.
행복은 자기 긍정에서 온다. 남을 부러워하는 것은 자기를 부정하는 것이다.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기보다는 내가 가진 것을 자랑스러워 할 필요가 있다. 행복은 누가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남을 부러워하는 마음일랑은 내려놓고, 자기 긍정의 자세로 지금 나에게 허락된 조건에 감사하고 만족하는 것이 행복의 비결이 아닐까. 누군가 말했듯 부러우면 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