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마음의 틀’바꾸면 길이 보인다

‘마음의 틀’바꾸면 길이 보인다

by 운영자 2016.11.22

인간은 참 어리석은 존재다. 그 이유는 우리 모두가 가진 ‘자기중심성’ 때문이다. 자기라는 ‘프레임’에 갇힌 우리는 자기 자신의 의사전달이 항상 정확하고 객관적이라고 믿는다.그러나 우리가 상대방에게 전달한 말과 메모,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은 오직 자신의 프레임 속에서만 자명한 것일 뿐이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보자면 극히 애매하게 여겨진다.

지금 이러한 현상이 우리나라 정치 현실에서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의사 불통으로 인해 발생한 오해와 갈등을 확대 재생산 하며, 서로 상대방의 무감각과 무능력, 배려 없음을 탓한다.
이같은 현상은 교육 분야에서도 잘 나타난다.

부모들은 자녀에게 선행학습을 시키면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 때문에 어린 자녀가 견디기에 벅차고 어려우며 이해하기 힘든 공부를 시키면서 ‘이는 장래 너의 인생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설득을 한다.

교사도 이와 똑같은 오류에 빠지게 된다.

선생님들은 자신의 교과 목표 점수를 70점으로 설정하고 자신의 교과목을 열심히 가르쳤는데 평균점수가 40점에 도달한 경우가 종종 있다.

왜 이 같은 수준에서 맴도는가를 깊이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핵심적인 내용을 프린트물로 준비해 제공한다고 결코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교사는 핵심이라 믿지만 학생들에게는 핵심이 보이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교사는 이것으로 다 해결된 것으로 믿고 시험출제를 했기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속담에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야지!’라며 상대방을 추궁하지만 실상 자신에게 개떡이기에 개떡같이 들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가 깨달아야 할 일은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의 생각의 차이가 생각보다 훨씬 많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처럼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정치적인 갈등, 국민과 대통령의 현실에 대한 온도 차이도 자기중심성이라는 프레임에서 비롯된 것이다.

학생의 중요성을 모르면 대학이 망가지듯이 국민의 소중함을 모르면 국가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려면 자기의 틀을 내려놓고 상대방의 프레임에서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 모두 다시 희망을 이야기하자.

잘못된 과거의 관점에 사로잡혀 우리 국민이 지도자를 잘못 선택한 것이다. 태양은 또 다시 떠오른다.

한낮의 태양은 저녁이 되면 석양으로 변해 지평선으로 지지만 아침이 되면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태양은 결코 이 세상을 어둠이 지배하도록 놔두지 않는다.

태양은 밝음을 주고 생명을 주고 따스함을 준다. 태양이 있는 한 절망하지 않아도 된다.

잘못된 프레임으로 인한 마음의 한계를 인정하고 절대 겸손으로 이 나라의 운명을 볼 줄 알아야 우리는 다시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