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①땅속 역사를 확! 바꾸는 순천형 BTL사업
특별기고①땅속 역사를 확! 바꾸는 순천형 BTL사업
by 운영자 2017.02.27
‘계획된 도시’하면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느낌이 듭니다. 저는 ‘계획된 도시’하면 고대 로마가 생각납니다. 아시다시피 인류 최초의 가도는 기원전 312년에 만들어진 아피아 가도입니다.로마시대 재무관인 아피우스가 입안하고 계획하고 감독해 이름 붙여진 아피아 가도는 로마가 세계를 제패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습니다.
백가쟁명의 시대, 중국은 사람들의 왕래를 단절시키는 만리장성을 쌓았으나 로마는 사람들의 왕래를 촉진하고 정보와 물류의 교류를 조장하는 가도를 만들었습니다. 인류 문명의 쌍벽을 이루는 중국과 로마가 세상을 대하는 방식은 결론적으로 역사에 남겨질 평가를 결정했습니다.
지금 순천은 땅속 역사를 대대적으로 바꾸는 하수관로정비 임대형민자사업(이하 BTL)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BTL사업은 원도심의 낡은 하수도관을 몽땅 바꾸는 사업입니다. 총 778억 원의 예산으로 73.7㎞ 5663가구가 혜택을 받으며, 이번 기회에 BTL사업 구간에 도시가스관을 매설해 도시가스 공급에 따른 시민 부담도 줄이는 사업입니다.
만약, 시에서 국비를 지원받아 이 사업을 추진할 경우 20년 넘게 걸리는 사업을 단, 3년 안에 끝내는 역사적인 사업입니다. 지금부터 눈을 감고 상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만 오면 하수구에서 나는 구질구질한 냄새, 빗물과 생활오수가 섞여 하수구로 흘러가는 모습, 녹슨 하수관에 낀 흐물흐물한 찌꺼기, 쾌쾌한 냄새를 풍기는 정화조, 배달 된 LP가스통을 짊어지고 가는 사람.
역사하면 우리는 땅 위 역사만 생각합니다. 요 근래 땅 위, 순천 역사는 찬란한 변화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땅 아래는 방금, 상상하신 모습 그대로 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생태수도’이미지에 강한 데미지를 주는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BTL사업에 뭔 역사까지 등장하냐며 비약이 심하다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땅 아래를 변모시키는 BTL사업과 땅위 순천 역사를 엮어 이야기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변모에 변모를 거듭하고 있는 순천이란 땅 위의 스토리처럼 땅 아래 스토리까지 매력 넘친다면 사람들은 그 스토리를 기억할 것입니다. 그래서 시민들의 무의식 저편에 ‘순천은 겉만 깨끗한 게 아니라 땅속까지 깨끗한 도시다’란 생각이 자리 잡는다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생태·문화 중심 순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BTL사업으로 빗물은 빗물대로, 생활오수는 생활오수대로 나눠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정화조에서 나는 냄새를 차단하고 정화조를 없앤 공간을 집주인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시민들의 자랑인 ‘동천’과 ‘순천만’ 보존에 일조할 것입니다. LP가스 사용에 따른 가스 비용도 절감할 것입니다.
백가쟁명의 시대, 중국은 사람들의 왕래를 단절시키는 만리장성을 쌓았으나 로마는 사람들의 왕래를 촉진하고 정보와 물류의 교류를 조장하는 가도를 만들었습니다. 인류 문명의 쌍벽을 이루는 중국과 로마가 세상을 대하는 방식은 결론적으로 역사에 남겨질 평가를 결정했습니다.
지금 순천은 땅속 역사를 대대적으로 바꾸는 하수관로정비 임대형민자사업(이하 BTL)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BTL사업은 원도심의 낡은 하수도관을 몽땅 바꾸는 사업입니다. 총 778억 원의 예산으로 73.7㎞ 5663가구가 혜택을 받으며, 이번 기회에 BTL사업 구간에 도시가스관을 매설해 도시가스 공급에 따른 시민 부담도 줄이는 사업입니다.
만약, 시에서 국비를 지원받아 이 사업을 추진할 경우 20년 넘게 걸리는 사업을 단, 3년 안에 끝내는 역사적인 사업입니다. 지금부터 눈을 감고 상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만 오면 하수구에서 나는 구질구질한 냄새, 빗물과 생활오수가 섞여 하수구로 흘러가는 모습, 녹슨 하수관에 낀 흐물흐물한 찌꺼기, 쾌쾌한 냄새를 풍기는 정화조, 배달 된 LP가스통을 짊어지고 가는 사람.
역사하면 우리는 땅 위 역사만 생각합니다. 요 근래 땅 위, 순천 역사는 찬란한 변화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땅 아래는 방금, 상상하신 모습 그대로 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생태수도’이미지에 강한 데미지를 주는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BTL사업에 뭔 역사까지 등장하냐며 비약이 심하다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땅 아래를 변모시키는 BTL사업과 땅위 순천 역사를 엮어 이야기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변모에 변모를 거듭하고 있는 순천이란 땅 위의 스토리처럼 땅 아래 스토리까지 매력 넘친다면 사람들은 그 스토리를 기억할 것입니다. 그래서 시민들의 무의식 저편에 ‘순천은 겉만 깨끗한 게 아니라 땅속까지 깨끗한 도시다’란 생각이 자리 잡는다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생태·문화 중심 순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BTL사업으로 빗물은 빗물대로, 생활오수는 생활오수대로 나눠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정화조에서 나는 냄새를 차단하고 정화조를 없앤 공간을 집주인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시민들의 자랑인 ‘동천’과 ‘순천만’ 보존에 일조할 것입니다. LP가스 사용에 따른 가스 비용도 절감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