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학교에서 내주는 교과서 쓰기 숙제조차도 제대로 못해서 무척 속상해요. 숙제기 때문에 일단 제가 가르쳐 주기도 하고 전과를 보기도 해서 겨우겨우 해결해 가기는 하는데 언제까지 대신 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어떤 이는 말을 할 때 좀 더 조리 있게 말하고 어떤 이는 말을 할 때 횡설수설하는 바람에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지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이다. 누구나 글을 쓸 수는 있지만 어떤 사람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도대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글을 쓰기도 한다.
일단은 좋은 예시 글들을 많이 읽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과 함께 그 글들을 본 것과 들은 것, 느낀 것, 생각하는 것으로 나누어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글의 어느 부분에 이러한 것들이 자연스레 녹아나야 하는 것인지를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모든 경우는 아니지만 잘 쓰인 동시의 경우 앞 연은 본 것이나 들은 것, 뒷 연은 생각한 것이나 느낀 것으로 쓰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것들을 파악하고 자신의 글에 적용해 본다면 좀 더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을 직접 써보는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일단 본 것과 들은 것을 느낀 것이나 생각한 것을 배제하고 써보는 것이다. 특히 들은 것을 잘 정리하는 것은 글쓰기는 물론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도 기본이 된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생각한 것과 느낀 것을 쓰는 것이다. 이때 너무 추상적인 것으로 시작하기 보다는 눈앞에 무엇인가를 놓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생각만으로 글을 쓴다는 것은 그다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아이들의 수준에 따라 조금씩 주어지는 과제가 달라져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아무리 학년이 높다하더라도 아이가 힘들어 한다면 한 문장 쓰기로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