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게임에 빠진 우리 아이

게임에 빠진 우리 아이

by 운영자 2011.10.06

문> 우리 아이가 아마도 인터넷 중독인 것 같습니다.

학교 다녀오면 컴퓨터 앞으로 달려가서 계속 게임만 합니다.

밥도 잘 안 먹도 잠도 매번 새벽에 드는데 벌써 몇 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아이를 입원이라도 시켜야 할까요? 나아질 방법이 없는 것 같아 괴롭습니다.

답> 아이가 단순히 게임을 많이 하는 정도가 아니라 하루 3~4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게임에 몰두하고 학업, 또래관계 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게임중독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중독에는 내성과 금단이라는 2가지 증상이 따라옵니다. 이것은 알코올 중독과 유사한데 게임시간을 늘리거나 더 강한 자극의 게임을 찾게 되고 안하면 불안과 초조함 같은 감정들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부모님들은 초기에는 타이르기도 하고 화도 내시다가 어떤 방법도 통하지 않게 되어 막막한 마음에 정신과입원과 같은 최후의 방법도 생각하시게 됩니다.

중독에 이르렀다면 정신과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그전에 아이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게임에 빠져드는 되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전문가들은 인정과 회피욕구를 우선적으로 말합니다.

게임의 세계에서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무장해 현실과는 다른 내가 되어 게임을 함께 하는 이들의 많은 칭찬을 받게 됩니다.

흥미진진한 내용 전개는 우울과 불안한 마음을 벗어나게 해줍니다.

게임과다로 상담을 받는 아이들은 대체로 의사표현이 적고 소극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말하지 않았지만 또래관계의 어려움, 가족 간의 갈등, 자신감부족 등의 고민을 안고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게임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첫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순천 우리아동청소년상담센터 소장
숙명여자대학교 박사수료(상담 전공)
국각공인 1급 청소년 상담사
염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