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카톡’시대
톡톡 튀는 ‘카톡’시대
by 운영자 2011.10.21
‘고개 숙인 남자.’ 중장년층의 무기력한 모습만은 아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직장인은 물론 청소년들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어른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으려고 조는 척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게 아니다. 그들의 시선은 스마트폰에 꽂혔고, 손가락의 움직임은 타이피스트가 울고 갈 정도로 빠르다.
스마트폰과 카카오톡 증후군들이다. 고개 숙인 시간이 길다보니 목뼈에 통증이 오는 텍스트넥(Text Neck)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심각하다.
실시간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카카오톡은 휴대전화 문자서비스(SMS)를 대체하며 젊은 세대는 물론 중장년층까지 파고들어 생활밀착형 메신저로 떠올랐다.
간단한 사용법과 무료라는 강점에 일대일 채팅은 물론 그룹 채팅으로 업무연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카카오톡은 가입자는 2500만 명을 넘었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이 올해 상반기 중 가장 많이 다운로드 받은 애플리케이션(앱) 1위에 올랐다.
가입자들이 카카오톡을 통해 주고받는 메시지는 하루 6억 건으로 3대 이동통신사 전체 문자메시지보다도 많은 ‘카톡’전성시대다.
단순히 문자만 주고받는 게 아니라 다양한 이모티콘을 활용하여 감정이나 느낌을 전달할 수 있어 짧은 어휘구사와 기호에 익숙한 세대들에게는 ‘짱’이다.
그뿐만 아니라 앱을 통해 원하는 상품이나 간식을 주문한 뒤 카드로 결제하면, 저장된 주소로 배달된는 편리함도 덤이다. 각종 앱으로 전화번호를 찾는 것 역시 스마트폰 이후의 풍속도다.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대화채널로 등장하면서 유선전화는 물론 휴대전화 통화량이 줄고 건당 20원인 문자메시지 사용량이 급감하면서 ‘이동통신의 파티’가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업계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현재 우리나라 휴대전화 가입자는 5100만으로 전체 인구보다 많아 앞으로 가입자가 크게 늘어날 여지는 없다. 업그레이드된 기기개발로 휴대폰 교체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동통신사도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와 이를 통한 새로운 플랫폼 개발과 다양한 업종에 눈을 돌리며 돌파구를 모색에 나섰다.
초등학교 고학년을 상대로 신문활용교육 강의를 하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테스트 한 결과 한 어린이의 기발한 발상에 놀랐다.
세계전도를 펴놓고, 아시아와 유럽은 한반도, 그 아래 오스트레일리아는 제주도, 아프리카는 강화도, 북 아메리카는 울릉도, 남아메리카는 독도, 태평양은 동해로 표기 한 뒤 ‘20년 후의 세계지도, 대한민국 만세~’라는 제목을 달아 세계를 제패하려는 웅지와 기개에 혀를 내둘렀다.
톡톡 튀는 세상, 톡톡 튀는 상상력과 창의력은 세상을 바꾸는 힘이다.
이규섭
<시인·칼럼니스트>
어른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으려고 조는 척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게 아니다. 그들의 시선은 스마트폰에 꽂혔고, 손가락의 움직임은 타이피스트가 울고 갈 정도로 빠르다.
스마트폰과 카카오톡 증후군들이다. 고개 숙인 시간이 길다보니 목뼈에 통증이 오는 텍스트넥(Text Neck)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심각하다.
실시간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카카오톡은 휴대전화 문자서비스(SMS)를 대체하며 젊은 세대는 물론 중장년층까지 파고들어 생활밀착형 메신저로 떠올랐다.
간단한 사용법과 무료라는 강점에 일대일 채팅은 물론 그룹 채팅으로 업무연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카카오톡은 가입자는 2500만 명을 넘었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이 올해 상반기 중 가장 많이 다운로드 받은 애플리케이션(앱) 1위에 올랐다.
가입자들이 카카오톡을 통해 주고받는 메시지는 하루 6억 건으로 3대 이동통신사 전체 문자메시지보다도 많은 ‘카톡’전성시대다.
단순히 문자만 주고받는 게 아니라 다양한 이모티콘을 활용하여 감정이나 느낌을 전달할 수 있어 짧은 어휘구사와 기호에 익숙한 세대들에게는 ‘짱’이다.
그뿐만 아니라 앱을 통해 원하는 상품이나 간식을 주문한 뒤 카드로 결제하면, 저장된 주소로 배달된는 편리함도 덤이다. 각종 앱으로 전화번호를 찾는 것 역시 스마트폰 이후의 풍속도다.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대화채널로 등장하면서 유선전화는 물론 휴대전화 통화량이 줄고 건당 20원인 문자메시지 사용량이 급감하면서 ‘이동통신의 파티’가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업계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현재 우리나라 휴대전화 가입자는 5100만으로 전체 인구보다 많아 앞으로 가입자가 크게 늘어날 여지는 없다. 업그레이드된 기기개발로 휴대폰 교체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동통신사도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와 이를 통한 새로운 플랫폼 개발과 다양한 업종에 눈을 돌리며 돌파구를 모색에 나섰다.
초등학교 고학년을 상대로 신문활용교육 강의를 하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테스트 한 결과 한 어린이의 기발한 발상에 놀랐다.
세계전도를 펴놓고, 아시아와 유럽은 한반도, 그 아래 오스트레일리아는 제주도, 아프리카는 강화도, 북 아메리카는 울릉도, 남아메리카는 독도, 태평양은 동해로 표기 한 뒤 ‘20년 후의 세계지도, 대한민국 만세~’라는 제목을 달아 세계를 제패하려는 웅지와 기개에 혀를 내둘렀다.
톡톡 튀는 세상, 톡톡 튀는 상상력과 창의력은 세상을 바꾸는 힘이다.
이규섭
<시인·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