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언어폭력
인터넷 언어폭력
by 운영자 2011.11.21
사람들은 끊임없이 누군가와 소통하기를 좋아한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필자 역시 “페이스 북” 을 통하여 주변 사람들과 소식을 나누고 있다.
그런데 누군가 지적했다. 페이스 북에 음식사진을 올려놓고 "맛있으니 드세요" 라는 등 신변잡기만 늘어놓고 있다고 … 생각해 보니 일견 맞는 말이다. 왜 그럴까? 기실은 자신의 심중을 드러내기가 두렵기 때문이다.
요즘 자기 생각 드러내기란 참 무서운 일이다 . 생각이 다르다고 무차별 공격을 하기 때문이다. 때론 인격파탄의 고통을 주기도 한다
돌이켜 보면 사람들은 자신을 숨길 수 있을 때 무책임해지고 공격성이 높아지며 법이나 규범도 지키지 않게 된다. 심리학자들은 실험을 통하여 자기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을 때 신체적 및 언어적 적대감을 더 쉽게 드러낸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스탠포드 대학의 짐바르도 교수는, 다른 사람에게 전기쇼크를 주는 실험에서, 명찰을 착용하는 등 신분이 드러나는 경우보다, 흰 두건을 쓰는 등 신분이 감추어져 있는 경우에 보다 공격적으로 전기쇼크를 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실험은 다른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여 비판 또는 처벌 받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공격적인 행동을 보다 쉽게 취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최근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언어폭력 문제 역시 익명성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기의 정체를 숨길 수 있을 때 법이나 규범을 무시하고 폭력적 행동을 일삼는데 바로 익명으로 소통하는 인터넷이 바로 그런 공간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인터넷은 전체 방문자 중에서 극소수 1% 도 되지 않는 사람들이 악성 댓글을 올리면, 여론이 따라가는 공간이다.
즉 사이버 공간의 특성은 원초적 욕구를 충족하기 아주 좋은 마당이며, 현실 공간에서처럼 법률적으로나 윤리적인 불이익이 없기에 폭력이 난무하게 된다는 것이다.
영화 “할로우 맨” 과 같이 익명성이 담보되면 사람들 악랄하고 파괴적으로 변해간다. 처음에는 사소한 장난으로 시작한 악행은 사람을 파멸시키는 지경까지 악화된다. 최근 유명 인사아무개가 “숨 쉰 채 발견되었다” 는 글을 보고 일순간 혼란을 겪기도 했다.
물론 ‘숨진 채 발견’ 을 ‘숨 쉰 채 발견’ 으로 바꾼 것이어서 그저 한번 웃고 넘어가자는 장난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무리 웃자는 일이라도 사람의 생사에 관한 글은 하나의 폭력행위이다.
요즘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국가 정책과제에 대한 비방성 루머도 심각한 수준이다. 인터넷에서 루머를 퍼뜨리거나 언어폭력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얼마 전 악의적인 댓글을 달아 검찰에 소환되었던 사람들의 대다수가 멀쩡한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그들이 그처럼 돌변한 것은 투명 인간처럼 보이지 않는 인터넷에서의 익명성이 가져온 몰개성화의 결과들이다. 자신의 뜻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자행하는 언어폭력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방법은 없을까?
무엇보다 생각의 다름을 인정하고 건전한 토론문화를 수용하는 자정노력을 강구해야 한다. 만일 자정에 실패하여 폐해를 반복한다면 외부적 규제는 불가피 할 것이다.
이성록박사
그런데 누군가 지적했다. 페이스 북에 음식사진을 올려놓고 "맛있으니 드세요" 라는 등 신변잡기만 늘어놓고 있다고 … 생각해 보니 일견 맞는 말이다. 왜 그럴까? 기실은 자신의 심중을 드러내기가 두렵기 때문이다.
요즘 자기 생각 드러내기란 참 무서운 일이다 . 생각이 다르다고 무차별 공격을 하기 때문이다. 때론 인격파탄의 고통을 주기도 한다
돌이켜 보면 사람들은 자신을 숨길 수 있을 때 무책임해지고 공격성이 높아지며 법이나 규범도 지키지 않게 된다. 심리학자들은 실험을 통하여 자기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을 때 신체적 및 언어적 적대감을 더 쉽게 드러낸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스탠포드 대학의 짐바르도 교수는, 다른 사람에게 전기쇼크를 주는 실험에서, 명찰을 착용하는 등 신분이 드러나는 경우보다, 흰 두건을 쓰는 등 신분이 감추어져 있는 경우에 보다 공격적으로 전기쇼크를 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실험은 다른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여 비판 또는 처벌 받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공격적인 행동을 보다 쉽게 취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최근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언어폭력 문제 역시 익명성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기의 정체를 숨길 수 있을 때 법이나 규범을 무시하고 폭력적 행동을 일삼는데 바로 익명으로 소통하는 인터넷이 바로 그런 공간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인터넷은 전체 방문자 중에서 극소수 1% 도 되지 않는 사람들이 악성 댓글을 올리면, 여론이 따라가는 공간이다.
즉 사이버 공간의 특성은 원초적 욕구를 충족하기 아주 좋은 마당이며, 현실 공간에서처럼 법률적으로나 윤리적인 불이익이 없기에 폭력이 난무하게 된다는 것이다.
영화 “할로우 맨” 과 같이 익명성이 담보되면 사람들 악랄하고 파괴적으로 변해간다. 처음에는 사소한 장난으로 시작한 악행은 사람을 파멸시키는 지경까지 악화된다. 최근 유명 인사아무개가 “숨 쉰 채 발견되었다” 는 글을 보고 일순간 혼란을 겪기도 했다.
물론 ‘숨진 채 발견’ 을 ‘숨 쉰 채 발견’ 으로 바꾼 것이어서 그저 한번 웃고 넘어가자는 장난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무리 웃자는 일이라도 사람의 생사에 관한 글은 하나의 폭력행위이다.
요즘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국가 정책과제에 대한 비방성 루머도 심각한 수준이다. 인터넷에서 루머를 퍼뜨리거나 언어폭력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얼마 전 악의적인 댓글을 달아 검찰에 소환되었던 사람들의 대다수가 멀쩡한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그들이 그처럼 돌변한 것은 투명 인간처럼 보이지 않는 인터넷에서의 익명성이 가져온 몰개성화의 결과들이다. 자신의 뜻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자행하는 언어폭력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방법은 없을까?
무엇보다 생각의 다름을 인정하고 건전한 토론문화를 수용하는 자정노력을 강구해야 한다. 만일 자정에 실패하여 폐해를 반복한다면 외부적 규제는 불가피 할 것이다.
이성록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