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아이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아이
by 운영자 2011.12.20
6세 된 딸이 유치원에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침마다 울면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를 억지로 보내고 나면 ‘나중에 학교에도 적응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또 ‘유치원에서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등의 걱정을 하게 됩니다.
당분간 유치원을 쉬게 해야 하는 건지, 우리 아이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지. 계속 고민하지만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은 대체로 만 3세가 되면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 만 3살이 지나서도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지나치게 두려워하거나 낮선 장소에서는 잠시라도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면 자녀의 불안에 대해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자녀의 이런 행동은 엄마와 떨어지는데 매우 어려움을 느끼는 분리불안과 같은 것일 수도 있고 유치원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낯섦, 사회성의 부족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분리불안은 어릴 때 양육자의 사정(예, 별거, 입원 등)으로 인해 장기간 떨어져 있었거나 여러 명의 양육자에게 양육되는 등의 엄마와 안정되고 신뢰 깊은 관계가 형성되지 못한 데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엄마가 옆에 없으면 엄마가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이 들어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게 됩니다.
또한 자녀를 지나치게 과잉보호하거나 부모가 아이를 분리시키는데 먼저 불안해함으로써 아이 스스로 체험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해 오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아이가 필요한 것을 부모가 먼저 채워주고 지나치게 보호함으로써 아이의 의존성이 강화되어 학교나 유치원의 적응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기 전에 먼저, 자녀가 (새로운 환경)적응할 수 있는 사회성과 사고 수준을 갖추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꼭 가야한다는 생각으로 무리하게 보낼 필요는 없습니다.
유치원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장점과 부모와 떨어져 있어야 하는 시간들을 미리 얘기해줌으로써 안심을 시켜주는 게 필요합니다.
또 강제로 보내거나 부모님이 말없이 와버린다면 자녀의 불안을 높일 수 있으므로 자녀의 마음을 충분히 수용해주면서 점차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조금씩 적응하는 모습을 일관성 있게 칭찬하고 격려해줌으로써 자녀의 불안은 해결될 수 있습니다.
<순천 우리아동청소년상담센터 소장>
<국가공인 1급 청소년상담사>
염영미
당분간 유치원을 쉬게 해야 하는 건지, 우리 아이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지. 계속 고민하지만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은 대체로 만 3세가 되면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 만 3살이 지나서도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지나치게 두려워하거나 낮선 장소에서는 잠시라도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면 자녀의 불안에 대해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자녀의 이런 행동은 엄마와 떨어지는데 매우 어려움을 느끼는 분리불안과 같은 것일 수도 있고 유치원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낯섦, 사회성의 부족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분리불안은 어릴 때 양육자의 사정(예, 별거, 입원 등)으로 인해 장기간 떨어져 있었거나 여러 명의 양육자에게 양육되는 등의 엄마와 안정되고 신뢰 깊은 관계가 형성되지 못한 데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엄마가 옆에 없으면 엄마가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이 들어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게 됩니다.
또한 자녀를 지나치게 과잉보호하거나 부모가 아이를 분리시키는데 먼저 불안해함으로써 아이 스스로 체험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해 오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아이가 필요한 것을 부모가 먼저 채워주고 지나치게 보호함으로써 아이의 의존성이 강화되어 학교나 유치원의 적응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기 전에 먼저, 자녀가 (새로운 환경)적응할 수 있는 사회성과 사고 수준을 갖추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꼭 가야한다는 생각으로 무리하게 보낼 필요는 없습니다.
유치원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장점과 부모와 떨어져 있어야 하는 시간들을 미리 얘기해줌으로써 안심을 시켜주는 게 필요합니다.
또 강제로 보내거나 부모님이 말없이 와버린다면 자녀의 불안을 높일 수 있으므로 자녀의 마음을 충분히 수용해주면서 점차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조금씩 적응하는 모습을 일관성 있게 칭찬하고 격려해줌으로써 자녀의 불안은 해결될 수 있습니다.
<순천 우리아동청소년상담센터 소장>
<국가공인 1급 청소년상담사>
염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