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모작이 가능한 땅
삼모작이 가능한 땅
by 운영자 2012.01.16
새해를 맞아 나누는 덕담 중 으뜸은 “건강 하세요” 이다.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라는 기원이다. 장수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의 염원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그리도 원하던 장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 가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평균 기대수명은 80 세였고 조만간 90 세가 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우리 모두 참 오래 살게 되었다. 모두가 원하던 바이니 장수를 축복으로 여기고 기뻐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90 세가 되면 뭘 먹고 살지?” “90 세가 되면 뭘 하며 살지?”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그래서 장수가 “축복인가 아니면 재앙인가” 라는 신문기사가 눈길을 사로잡기도 한다. 오래 살길 원하면서도 막상 장수를 축복으로만 여기지 못하는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물론 돈 많고 여유 있는 사람들이야 , 100 세가 되건 200 세가 되건 영화롭게 살 수 있겠지만 ,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장수가 걱정거리가 되기도 한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면서 “오래 살기 원하시죠?”
질문을 드리면 선뜻 그렇다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 왜일까? 노인이 늘어나면 위기가 닥쳐온다는 말들을 자주 듣다보니, 장수를 내놓고 기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장수를 축복이라며 내놓고 기뻐할 수 있을까? 한 마디로 말하자면 늙어도 사회적 역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존재감을 갖고 자립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흔히 “인생 삼모작” 을 내세운다.
옳은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어떻게 해야 삼모작이 가능하냐이다 . 물론 삼모작을 하겠다는 의지도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삼모작을 할 수 있는 토양이다.
일모작도 어려운 황폐한 자갈밭에서, 어떻게 삼모작이 가능하겠는가? 관건은 삼모작이 가능하도록 좋은 땅을 만드는 것이다. 만일 자갈밭을 갈아엎어 삼모작이 가능한 옥토를 만들지 않는다면, 즉 지금의 법률이나 정책, 제도를 개선하지 않고 이 상태로 나간다면, 결국 장수는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 될 것이다.
갈아엎어야 한다. 즉 정책과 제도를 시급하게 개선해야 한다. 동시에 노인에 대한 인식도 중요한 토양이다.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사회풍토가 가시밭이라는 말이다. 가시밭에 어떻게 농사를 짓겠는가? 그것도 삼모작으로 … 가시와 같은 부정적 인식을 뽑아내고 좋은 땅을 만들어야 한다.
결국은 삼모작이 가능한 땅 , 청년세대와 노년세대 간에 역할을 분담하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최근 필자는 저서 “평생현역사회 만들기 - 노인자원봉사코칭” 을 통하여 삼모작이 가능한 사회, 곧 “평생현역사회” 를 제안한 바 있다.
평생현역사회란 세대 간 역할분담을 통하여, 누구나가 평생을 현역으로 보낼 수 있는 사회, 즉 누구나가 전 생애에 걸쳐 미래의 비전과 목적을 가지고 활동하며 장수의 축복을 실감할 수 있는 사회, 곧 인생 삼모작이 가능한 다세대 공생사회이다.
이제부터 힘을 모아 자갈밭, 가시밭 같은 정책과 제도, 그리고 부정적 인식을 갈아엎어 인생 삼모작이 가능한 땅, 곧 평생현역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이성록 <박사>
지금 우리는 그리도 원하던 장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 가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평균 기대수명은 80 세였고 조만간 90 세가 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우리 모두 참 오래 살게 되었다. 모두가 원하던 바이니 장수를 축복으로 여기고 기뻐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90 세가 되면 뭘 먹고 살지?” “90 세가 되면 뭘 하며 살지?”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그래서 장수가 “축복인가 아니면 재앙인가” 라는 신문기사가 눈길을 사로잡기도 한다. 오래 살길 원하면서도 막상 장수를 축복으로만 여기지 못하는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물론 돈 많고 여유 있는 사람들이야 , 100 세가 되건 200 세가 되건 영화롭게 살 수 있겠지만 ,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장수가 걱정거리가 되기도 한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면서 “오래 살기 원하시죠?”
질문을 드리면 선뜻 그렇다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 왜일까? 노인이 늘어나면 위기가 닥쳐온다는 말들을 자주 듣다보니, 장수를 내놓고 기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장수를 축복이라며 내놓고 기뻐할 수 있을까? 한 마디로 말하자면 늙어도 사회적 역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존재감을 갖고 자립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흔히 “인생 삼모작” 을 내세운다.
옳은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어떻게 해야 삼모작이 가능하냐이다 . 물론 삼모작을 하겠다는 의지도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삼모작을 할 수 있는 토양이다.
일모작도 어려운 황폐한 자갈밭에서, 어떻게 삼모작이 가능하겠는가? 관건은 삼모작이 가능하도록 좋은 땅을 만드는 것이다. 만일 자갈밭을 갈아엎어 삼모작이 가능한 옥토를 만들지 않는다면, 즉 지금의 법률이나 정책, 제도를 개선하지 않고 이 상태로 나간다면, 결국 장수는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 될 것이다.
갈아엎어야 한다. 즉 정책과 제도를 시급하게 개선해야 한다. 동시에 노인에 대한 인식도 중요한 토양이다.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사회풍토가 가시밭이라는 말이다. 가시밭에 어떻게 농사를 짓겠는가? 그것도 삼모작으로 … 가시와 같은 부정적 인식을 뽑아내고 좋은 땅을 만들어야 한다.
결국은 삼모작이 가능한 땅 , 청년세대와 노년세대 간에 역할을 분담하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최근 필자는 저서 “평생현역사회 만들기 - 노인자원봉사코칭” 을 통하여 삼모작이 가능한 사회, 곧 “평생현역사회” 를 제안한 바 있다.
평생현역사회란 세대 간 역할분담을 통하여, 누구나가 평생을 현역으로 보낼 수 있는 사회, 즉 누구나가 전 생애에 걸쳐 미래의 비전과 목적을 가지고 활동하며 장수의 축복을 실감할 수 있는 사회, 곧 인생 삼모작이 가능한 다세대 공생사회이다.
이제부터 힘을 모아 자갈밭, 가시밭 같은 정책과 제도, 그리고 부정적 인식을 갈아엎어 인생 삼모작이 가능한 땅, 곧 평생현역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이성록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