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승
하루를 시작하면서부터 보는 거울속에서 자신의 몸의 이상유무를 발견하기란 쉽지않다. 그런데 어느날 자신의 몸이 이상함을 발견하게되는 과정은 그리 어렵지 않게 나타난다.

얼굴이 양쪽대칭을 이루지 않고 양쪽턱이 틀어진 모습을 발견하거나 좌우 어깨높이가 차이가 나고 쇄골이 높낮이가 다르게 나타나거나, 또는 한쪽 어깨가 다른쪽 어깨보다 더 앞으로 나와 있는 경우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주위에서 ‘너는 어깨가 한쪽이 기울었네?’ 또는 ‘등이 많이 굽었는데?’ 라는 말들을 듣기도 한다. 이런 얘기를 자주 듣다보면, 아마 우리는 ‘내몸이 왜 이러지? 라는 생각을 하게되고 이유를 찾게 될 것이다.

하지만 찾는 노력은 그리 오래가지 않고, ’대부분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오는 모습이야‘ 라고 쉽게 생각하기도 하고, ’‘다른사람도 나와 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다 비슷할거야’라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턱에서 소리가 난다거나, 라운드 면티를 입으면 한쪽 어깨로 옷이 흘러내려 자주 추켜올리는 상황이나 바지를 입었을 때 한쪽 끝이 바닥에 끌린다던가, 또는 바지나 치마가 한쪽으로 돌아가는 것을 경험하게 되면 통증의 유무와 관계없이 이미 당신의 몸엔 적지 않은 척추의 변형들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이러한 현상들은 대부분 청소년들에게서 쉽게 볼 수 있는 현실이라는 것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준다. 또 사회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절대적인 운동 부족과 함께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고 휴대전화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변형들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이러한 사실들에 대해 무관심하다. 혹 알고 있다 해도 어찌해야할지 모를 뿐 아니라 자세가 통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하지만 더욱 관심이 있는 건 미용적인 문제일 경우에 고민이 크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의 경우는 누구라도 무심코 넘길 수 있는 작은 변형에도, 심한 통증과 고통을 호소하거나 여러 가지 질병으로 고통 받기도 한다. 이처럼 사람들 마다 신체의 변형이 사람들마다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는 다른 신체조건과 각자가 느끼는 감각신경의 범위와 한계가 다르게 나타나는 현상 때문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현재는 자세가 바르지 못한 것으로 고통을 느끼지 않던 사람일 지라도 시간이 흘러 변형이 심해졌을 때는 결국 그와 연관된 통증이 발생되며 심각한 질병으로 까지 발전하는 것을 주위에서 볼 수 있다. 따라서 누구라도 자신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가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쉽게 이런 말들을 자주 듣고 산다. ‘건강을 위해 운동하세요.’ 하지만 운동에 임하는 사람들의 몸 상태가 다 똑같지 않은 상황에서 누구나 똑같은 운동을 한다는 건 몸의 변형을 더 키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몸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몸의 변형이 일어난 원인을 분석하여 자신의 체형에 맞는 운동으로 자세를 바르게 하는 노력부터 하여야 할 것이다.어제도 본인 학과연구실로 등과 허리의 통증 때문에 찾아온 분이 계셨다.

먼저 제자를 통해 자세의 중요성을 알고 있던 터라 통증의 원인이 자세에서 비롯된 건 아닐까 해서 자세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방문하였단다.

관찰해보니 오른쪽 어깨와 골반모두 오른쪽으로 rotation변위가 있었고, 그 자세를 하고 있으면 다른 사람도 똑같이 통증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을 설명하고 간단한 자세교정운동을 지도하였다.

이처럼 간단하지만 자신의 몸의 변형을 알고 있다면 간단한 운동으로도 통증을 감소시키고, 자세를 바르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즉, 바른 자세가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