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은 수험 생활하는 청소년에게도 문제?
난독증은 수험 생활하는 청소년에게도 문제?
by 운영자 2012.10.25
이석주
청암대학교
안경광학과 교수
난독증은 지능 및 발달이 정상이고 듣고 말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지만 문자를 판독하는 데에 이상이 있어 발생하는 학습장애로, 태어나면서부터 나타나 평생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아인슈타인, 에디슨, 레오나르도 다빈치, 처칠, 톰 크루즈 등이 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이 질환은 하나의 철자가 여러 가지로 발음되는 영어나 불어권에서는 전체 인구의 12∼14%가량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상대적으로 한글을 사용하는 우리에게는 드문 질환이다. 우리나라 연예인으로는 개그우먼 김신영씨에게 난독증 증세가 있다.
난독증은 집중적으로 책과 씨름해야 하는 수험생에게도 치명적이다. 눈피로, 집중력 저하, 글자의 혼동, 글자의 축소 또는 확대, 문맥 이해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정상인과 비교하여 학업능률이 크게 떨어진다.
난독증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즈음, 2010년 5월 봄 어느 날 광양 H 대학에 다니는 24세 여학생이 찾아왔다. 졸업을 앞두고 국가고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본인이 난독증이 아닐까 생각되어서 방문했다. 집중적으로 책을 봐야 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30분 이상 책을 볼 수 없고, 책을 쳐다본지 30분 정도 되면 글자가 흔들려서 도저히 책을 볼 수 없어서 10분 정도 쉬었다 책을 보곤 했다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모든 학생들이 본인과 똑같은 증상을 겪은 것으로 알고 살아왔다는 것이다. 또한 고흥에서 초등학교 4학년인 김 모군도 엄마와 함께 찾아왔다. 또래 학년에 비해 글자 읽은 속도가 너무 느리고, 표지기 또는 손가락을 짚어야 책을 읽을 수 있고 같은 줄을 반복해서 읽는 오류를 범한다고 했다.
위의 두 예는 모두 난독증이 의심되는 증상이다. 난독증이 의심되면 우선 설문지를 통해서 난독증을 분류하게 된다. 청각적 혹은 인지 · 심리적인 문제로 인한 난독증이 의심될 때는 이비인후과, 신경정신과 또는 심리상담 전문가를 먼저 찾아가도록 권유하게 된다.
난독증의 원인이 시각적인 부분이라고 의심된다면 우선, 안과전문의를 찾게 하여 안질환 여부를 진료 받도록 한다. 안과적인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안경처방 이상 유무와 눈 운동기능(눈벌림, 눈모음 이상)에 이상 유무를 검사하게 된다.
안경 또는 안구운동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인 난독증의 증세를 호소하게 된다면 본격적인 난독증 검사를 하게 된다.
안구에서 우위안(많이 사용하는 눈)검사, 입체시 검사, 색각검사, 칼라필터렌즈 검사, 독서속도 검사, 독서 이해력 검사, 보고 받아쓰기 검사, 안구운동추적검사 등을 통하여 난독증 증세의 경중을 가리게 된다.
난독증 개선여지가 있는 경우에는 특수 칼라필터안경(썬글라스와 비슷)을 착용하고 난독증 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2~3개월 정도 훈련을 받도록 한다.
위의 24세 대학생의 경우, 칼라필터렌즈를 착용하게 된 이후부터는 난독증의 증세가 사라져 무사히 국가고시를 치를 수 있게 되었으며, 고흥에서 온 초등학생 또한 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난독증을 극복하게 되었으며 학교생활에 자신감 마져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칼라필터렌즈안경이 모두에게 맞는 것은 아니며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칼라의 종류가 다르게 처방될 수 있으며 칼라필터렌즈안경을 벗으면 약간의 어지럼이 있는 등 다소 불편한 점도 있을 수 있다.
청암대학교
안경광학과 교수
난독증은 지능 및 발달이 정상이고 듣고 말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지만 문자를 판독하는 데에 이상이 있어 발생하는 학습장애로, 태어나면서부터 나타나 평생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아인슈타인, 에디슨, 레오나르도 다빈치, 처칠, 톰 크루즈 등이 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이 질환은 하나의 철자가 여러 가지로 발음되는 영어나 불어권에서는 전체 인구의 12∼14%가량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상대적으로 한글을 사용하는 우리에게는 드문 질환이다. 우리나라 연예인으로는 개그우먼 김신영씨에게 난독증 증세가 있다.
난독증은 집중적으로 책과 씨름해야 하는 수험생에게도 치명적이다. 눈피로, 집중력 저하, 글자의 혼동, 글자의 축소 또는 확대, 문맥 이해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정상인과 비교하여 학업능률이 크게 떨어진다.
난독증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즈음, 2010년 5월 봄 어느 날 광양 H 대학에 다니는 24세 여학생이 찾아왔다. 졸업을 앞두고 국가고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본인이 난독증이 아닐까 생각되어서 방문했다. 집중적으로 책을 봐야 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30분 이상 책을 볼 수 없고, 책을 쳐다본지 30분 정도 되면 글자가 흔들려서 도저히 책을 볼 수 없어서 10분 정도 쉬었다 책을 보곤 했다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모든 학생들이 본인과 똑같은 증상을 겪은 것으로 알고 살아왔다는 것이다. 또한 고흥에서 초등학교 4학년인 김 모군도 엄마와 함께 찾아왔다. 또래 학년에 비해 글자 읽은 속도가 너무 느리고, 표지기 또는 손가락을 짚어야 책을 읽을 수 있고 같은 줄을 반복해서 읽는 오류를 범한다고 했다.
위의 두 예는 모두 난독증이 의심되는 증상이다. 난독증이 의심되면 우선 설문지를 통해서 난독증을 분류하게 된다. 청각적 혹은 인지 · 심리적인 문제로 인한 난독증이 의심될 때는 이비인후과, 신경정신과 또는 심리상담 전문가를 먼저 찾아가도록 권유하게 된다.
난독증의 원인이 시각적인 부분이라고 의심된다면 우선, 안과전문의를 찾게 하여 안질환 여부를 진료 받도록 한다. 안과적인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안경처방 이상 유무와 눈 운동기능(눈벌림, 눈모음 이상)에 이상 유무를 검사하게 된다.
안경 또는 안구운동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인 난독증의 증세를 호소하게 된다면 본격적인 난독증 검사를 하게 된다.
안구에서 우위안(많이 사용하는 눈)검사, 입체시 검사, 색각검사, 칼라필터렌즈 검사, 독서속도 검사, 독서 이해력 검사, 보고 받아쓰기 검사, 안구운동추적검사 등을 통하여 난독증 증세의 경중을 가리게 된다.
난독증 개선여지가 있는 경우에는 특수 칼라필터안경(썬글라스와 비슷)을 착용하고 난독증 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2~3개월 정도 훈련을 받도록 한다.
위의 24세 대학생의 경우, 칼라필터렌즈를 착용하게 된 이후부터는 난독증의 증세가 사라져 무사히 국가고시를 치를 수 있게 되었으며, 고흥에서 온 초등학생 또한 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난독증을 극복하게 되었으며 학교생활에 자신감 마져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칼라필터렌즈안경이 모두에게 맞는 것은 아니며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칼라의 종류가 다르게 처방될 수 있으며 칼라필터렌즈안경을 벗으면 약간의 어지럼이 있는 등 다소 불편한 점도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