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5일 뒤의 아름다운 퇴장
1825일 뒤의 아름다운 퇴장
by 운영자 2013.02.25
드디어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였다.
국민들은 새로 취임하는 대통령에 대하여 여러 가지 기대를 갖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으뜸은 곤고한 국민들의 삶을 행복한 삶으로 바꾸어 줄 것이라는 기대이다.
그런데 새 대통령께 국민들은 축하를 드리면서도, 한편으로는 염려의 마음도 감추지 않는다. 재임기간 5년 동안 산적한 국가적 난제들을 과연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염려하는 것은 물론, 임기를 마치고 박수 받으며 떠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인지도 염려한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은 대부분 떠날 때 박수를 받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대통령이라는 엄중한 위치에 서신 분들 중 그 누가 국가의 번영과 국민의 행복을 외면할 리가 있겠는가? 당연히 최선을 다 하셨을 것이다. TV를 보면, 청와대에 처음 입성할 땐 정정한 모습이었으나 떠날 때 모습을 보면 “그 새 많이 늙었구나!”라는 탄식이 나올 정도로 수척해져 있다.
그런데도 떠날 때면 수고하셨다는 감사의 박수는커녕 저리도 큰 비난을 받게 되는지 국민들 입장에서도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한 노릇이다.
그래서 우리는 2년 전 브라질 룰라 대통령의 아름다운 퇴장을 부러워하고 있다. 사실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은 참 놀라운 인물이다.
그가 처음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만 해도 전 세계는 브라질의 장래를 걱정했다. 무엇보다 그는 빈민가에 태어나 가난에 시달리며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노동자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나락으로 떨어져가는 브라질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그의 재임기간 동안 브라질은 만성 채무국에서 채권국으로 변화되었고 세계8대 경제 강국이 되었다.
적극적인 사회복지정책으로 재임기간 8년 만에 브라질 인구의 10%가 넘는 2000만 명이 만성적 빈곤상태에서 벗어났다.
참으로 예상치 못한 놀라운 일이다. 게다가 퇴임할 때 지지율이 87%나 되었다니 얼마나 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참으로 부러운, 그야말로 아름다운 퇴장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룰라에 대한 존경심은 어디서 나왔을까? 그는 “나의 꿈과 희망은 서민의 영혼과 가난에서 나왔다”면서 “왜 부자에게 쓰는 돈은 투자이고 가난한 사람에게 쓰는 돈은 비용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리고 후임 대통령에게도 “심장에서 우러나는 정치를 하라, 가난한 사람을 돌보라, 최선을 다해 민주주의를 실천하라”고 권면하였다.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은 가시적 업적보다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그의 진정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다. 날짜로 계산해 보면 1825일에 불과하여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을 실현하고 산적한 난제들을 풀어나가기에는 참으로 짧은 시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큰 기대를 갖고 있다. 그렇다고 룰라의 기적 같은 업적을 기대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진정성의 리더십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배려하고 폭넓은 기회를 만들어 모든 국민들이 스스로 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이끌어 주길 기대하는 것이다.
그리 할 때 1825일 뒤에는 우리도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과 같은 아름다운 퇴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성록 박사>
국민들은 새로 취임하는 대통령에 대하여 여러 가지 기대를 갖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으뜸은 곤고한 국민들의 삶을 행복한 삶으로 바꾸어 줄 것이라는 기대이다.
그런데 새 대통령께 국민들은 축하를 드리면서도, 한편으로는 염려의 마음도 감추지 않는다. 재임기간 5년 동안 산적한 국가적 난제들을 과연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염려하는 것은 물론, 임기를 마치고 박수 받으며 떠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인지도 염려한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은 대부분 떠날 때 박수를 받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대통령이라는 엄중한 위치에 서신 분들 중 그 누가 국가의 번영과 국민의 행복을 외면할 리가 있겠는가? 당연히 최선을 다 하셨을 것이다. TV를 보면, 청와대에 처음 입성할 땐 정정한 모습이었으나 떠날 때 모습을 보면 “그 새 많이 늙었구나!”라는 탄식이 나올 정도로 수척해져 있다.
그런데도 떠날 때면 수고하셨다는 감사의 박수는커녕 저리도 큰 비난을 받게 되는지 국민들 입장에서도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한 노릇이다.
그래서 우리는 2년 전 브라질 룰라 대통령의 아름다운 퇴장을 부러워하고 있다. 사실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은 참 놀라운 인물이다.
그가 처음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만 해도 전 세계는 브라질의 장래를 걱정했다. 무엇보다 그는 빈민가에 태어나 가난에 시달리며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노동자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나락으로 떨어져가는 브라질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그의 재임기간 동안 브라질은 만성 채무국에서 채권국으로 변화되었고 세계8대 경제 강국이 되었다.
적극적인 사회복지정책으로 재임기간 8년 만에 브라질 인구의 10%가 넘는 2000만 명이 만성적 빈곤상태에서 벗어났다.
참으로 예상치 못한 놀라운 일이다. 게다가 퇴임할 때 지지율이 87%나 되었다니 얼마나 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참으로 부러운, 그야말로 아름다운 퇴장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룰라에 대한 존경심은 어디서 나왔을까? 그는 “나의 꿈과 희망은 서민의 영혼과 가난에서 나왔다”면서 “왜 부자에게 쓰는 돈은 투자이고 가난한 사람에게 쓰는 돈은 비용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리고 후임 대통령에게도 “심장에서 우러나는 정치를 하라, 가난한 사람을 돌보라, 최선을 다해 민주주의를 실천하라”고 권면하였다.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은 가시적 업적보다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그의 진정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다. 날짜로 계산해 보면 1825일에 불과하여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을 실현하고 산적한 난제들을 풀어나가기에는 참으로 짧은 시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큰 기대를 갖고 있다. 그렇다고 룰라의 기적 같은 업적을 기대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진정성의 리더십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배려하고 폭넓은 기회를 만들어 모든 국민들이 스스로 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이끌어 주길 기대하는 것이다.
그리 할 때 1825일 뒤에는 우리도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과 같은 아름다운 퇴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성록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