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과 방사능
원자력 발전과 방사능
by 운영자 2013.11.27
최근 정부에서는 원자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40%대에서 2035년에는 20%대까지 낮추겠다고 발표했다.요즘 방사능 오염에 대한 관심과 분위기로 보면 여간 반가운 발표라고 생각된다.
올해는 이런저런 일로 원자력 발전과 방사능 오염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많은 것 같다.
올 여름은 원자력 발전소가 불량부품으로 정상 가동되지 못해 하루하루 전력위기 속에서 무더운 여름을 보냈었고, 올 겨울도 매우 추울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벌써부터 전력 걱정이 앞선다.
그런데 불량부품 논란으로 중단되었거나 중단 가능성이 있는 원전은 모두 7기나 된다. 후쿠시마 원전 파괴로 전 지구 해역을 방사능 물질로 오염시킨 일본은 자국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는다고 우리나라를 겨냥하여 안전성을 강변하기도 했다.
이에 대응하여 순천시 의회에서는 일본산 식품 수입금지와 공공급식에 일본수산물을 사용 금지하는 촉구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원자력이란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 또는 핵융합 반응을 일으킬 때 방출되는 에너지를 말하는데, 원자력 발전에 이용되는 기술은 핵분열에 의한 에너지만 이용하고 있다.
핵분열 반응은 1㎏의 우라늄으로 260만톤의 석탄 또는 91만리터의 석유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다.
원자력 발전은 1942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핵분열 연쇄반응을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 원자로가 개발된 이후 상용화되었으며, 현재는 원자력 발전의 의존도가 25%이상인 국가가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총 18개국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1978년 4월 고리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여 세계 21번째 원전 보유국이 되었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여 현재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20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은 다른 발전방식에 비해 전력생산 비용이 월등히 적게 든다. 그리고 석탄이나 석유에너지보다 대기오염 및 온실가스 방출량도 적고,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기술 집약적 산업이므로 원자력 발전 건설과정을 통해 산업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천연자원이 부족하고 산업기술 발전을 기치로 삼는 여건에서 원자력 발전을 중점 에너지원으로 선택한 것은 당연한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원자력 발전은 이처럼 많은 장점도 있지만 방사능이라는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을 갖고 있다. 방사능은 아무리 작은 선량이라도 인체에 노출되면 세포 조직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방사능에 의해 세포가 손상되면 세포분열이 중단되거나 세포사멸이 나타나기도 하고 생식세포의 경우 염색체 손상으로 인해 다음 세대로까지 이상 증세가 이어지기도 한다.
만약 호흡기를 통해 방사성 물질이 인체 내부로 들어온다면 신체 곳곳에 문제를 일으키며 방사능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면 위장관을 통과하여 내부 점막에 손상을 입힐 수 있고, 수용성인 경우에는 혈액으로 흡수되어 전신으로 퍼지므로 사실상 신체 모든 곳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일본 후쿠시마 경우처럼 지진 등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해도 방사능의 차단이 용이한 가압 경수로형이며, 구조물이 5겹의 방호형으로 구조되어 외부로 방사능이 누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우리나라는 총 에너지의 96%를 외국에서 수입하는 세계 10대 에너지 소비국이다. 원자력 발전 외에 다른 에너지원으로 대체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는 여건에서 환경단체들은 원자력 활용에 반대하고 폐해에 강조하고 있다.
맞는 주장이다.
아무리 많은 장점이 있다고 할지라도 조금이라도 방사능이 누출될 가능성이 있다면 원자력 발전은 중지되어야 할 것이다.
그만큼 원자력 발전은 절대적인 안전을 요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한다면 원자력 발전은 지속하되 안전성을 더욱 강조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윤한음
·순천시 환경연구사
올해는 이런저런 일로 원자력 발전과 방사능 오염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많은 것 같다.
올 여름은 원자력 발전소가 불량부품으로 정상 가동되지 못해 하루하루 전력위기 속에서 무더운 여름을 보냈었고, 올 겨울도 매우 추울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벌써부터 전력 걱정이 앞선다.
그런데 불량부품 논란으로 중단되었거나 중단 가능성이 있는 원전은 모두 7기나 된다. 후쿠시마 원전 파괴로 전 지구 해역을 방사능 물질로 오염시킨 일본은 자국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는다고 우리나라를 겨냥하여 안전성을 강변하기도 했다.
이에 대응하여 순천시 의회에서는 일본산 식품 수입금지와 공공급식에 일본수산물을 사용 금지하는 촉구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원자력이란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 또는 핵융합 반응을 일으킬 때 방출되는 에너지를 말하는데, 원자력 발전에 이용되는 기술은 핵분열에 의한 에너지만 이용하고 있다.
핵분열 반응은 1㎏의 우라늄으로 260만톤의 석탄 또는 91만리터의 석유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다.
원자력 발전은 1942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핵분열 연쇄반응을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 원자로가 개발된 이후 상용화되었으며, 현재는 원자력 발전의 의존도가 25%이상인 국가가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총 18개국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1978년 4월 고리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여 세계 21번째 원전 보유국이 되었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여 현재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20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은 다른 발전방식에 비해 전력생산 비용이 월등히 적게 든다. 그리고 석탄이나 석유에너지보다 대기오염 및 온실가스 방출량도 적고,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기술 집약적 산업이므로 원자력 발전 건설과정을 통해 산업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천연자원이 부족하고 산업기술 발전을 기치로 삼는 여건에서 원자력 발전을 중점 에너지원으로 선택한 것은 당연한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원자력 발전은 이처럼 많은 장점도 있지만 방사능이라는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을 갖고 있다. 방사능은 아무리 작은 선량이라도 인체에 노출되면 세포 조직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방사능에 의해 세포가 손상되면 세포분열이 중단되거나 세포사멸이 나타나기도 하고 생식세포의 경우 염색체 손상으로 인해 다음 세대로까지 이상 증세가 이어지기도 한다.
만약 호흡기를 통해 방사성 물질이 인체 내부로 들어온다면 신체 곳곳에 문제를 일으키며 방사능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면 위장관을 통과하여 내부 점막에 손상을 입힐 수 있고, 수용성인 경우에는 혈액으로 흡수되어 전신으로 퍼지므로 사실상 신체 모든 곳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일본 후쿠시마 경우처럼 지진 등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해도 방사능의 차단이 용이한 가압 경수로형이며, 구조물이 5겹의 방호형으로 구조되어 외부로 방사능이 누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우리나라는 총 에너지의 96%를 외국에서 수입하는 세계 10대 에너지 소비국이다. 원자력 발전 외에 다른 에너지원으로 대체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는 여건에서 환경단체들은 원자력 활용에 반대하고 폐해에 강조하고 있다.
맞는 주장이다.
아무리 많은 장점이 있다고 할지라도 조금이라도 방사능이 누출될 가능성이 있다면 원자력 발전은 중지되어야 할 것이다.
그만큼 원자력 발전은 절대적인 안전을 요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한다면 원자력 발전은 지속하되 안전성을 더욱 강조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윤한음
·순천시 환경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