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약속
머나먼 약속
by 운영자 2014.03.17
<김민정박사>
- 문화박사
- 시조시인
너와 나 / 전생에서 / 옷깃 몇 번 스쳤을까 // 발목 시린 / 여울목 / 몇 번이나 건넜을까// 아득한 / 세월을 베면 / 거기 솟는 하얀 피…
- 졸시,「머나먼 약속」 전문
얼마 전에 끝난 SBS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무척 재미있게 보았다. 방학이라 조금 한가하기도 했지만, 평소에 드라마라곤 예전에 사극만 조금씩 보다가 말았는데, 내가 재미를 느끼고 볼 정도였으니….
그 드라마가 시청률이 올라갈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그 드라마가 시청률 30%에 육박하는 매력을 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거기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고 생각된다.
첫째는 외계남과 지구녀의 사랑 이야기로 설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평범한 남녀가 아닌 뭔가 특별한 만남이라는 거다. 둘째는 남자주인공이 지닌 초능력이란 능력의 존재이다.
마법 이야기처럼 꾸며져 있어 마음만 먹으면 공간이동을 할 수 있고, 시간을 멈출 수 있는 대단한 능력이다.
셋째는 400년 전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의 단절된 역사가 아닌, 남자주인공을 통해 아직도 살아있는 역사를 보여준다.
넷째는 소시오패스를 등장시킴으로써 살인사건이 들어가 있어 추리소설을 보는 듯한 호기심과 조마조마한 궁금증이 들게 한다. 다섯째는 인연설이 내재해 있다.
400년 전에 지구에 처음 와서 본 안타까운 소녀의 죽음과 그녀에게 사랑을 느꼈음에도 그녀를 지켜주지 못해 죄책감을 지니고 아직도 그녀를 못 잊은 도민준 앞에 그녀를 닮은 천송이가 나타난다.
400년 전 소녀는 “빨리 나이를 더 먹어서 어여쁜 여인이 된 모습을 나으리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라고 눈 오는 날 말했었는데, 400년이 지난 현실에서 천송이가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으로 도민준 앞에 나타난 것이다. 머나먼 약속을 지키기라도 하듯….
지구를 떠날 3개월 전에 이러한 일이 나타남으로써 이야기는 좀 더 긴박감있게 진행이 되고 매회 두 사람이 밀고 당기는 연출에 시청자가 안타까운 마음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섯째는 등장하는 배우들의 훤칠한 미모와 연기들이다.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은 물론이고 주변의 배우들도 모두 잘 생기고 연기를 매우 잘 한다는 거다.
일곱 째 매력은 400년 전 죽은 소녀가 돌고돌아 다시 자신 앞에 환생한 것 같다고 생각하는 도민준은 그 때 지켜주겠다고 약속하고 지켜주지 못한 약속을 이번에는 끝까지 지키고 사랑하려는 책임감이다.
마지막으로 우주의 웜홀이론으로 도민준이 천송이에게 다시 돌아옴으로서 새드엔딩이 아닌 해피엔딩을 끌어내는 작가의 상상력이 황당하면서도 독자에게 재미와 미소와 편안함을 주었다.
퓨전요리가 아닌, 이것저것 재미있는 요소가 모두 들어간 퓨전드라마라고나 할까. 아무튼 드라마에서 보여준 두 사람의 사랑은 아름답다.
사랑하는 이를 위하여 서로를 헌신하는 그 마음이 사랑의 극치겠지…. 곧 죽게 될지도 모르면서도 사랑하는 여자를 두고 떠날 수 없어 지구에 남으려 결심한 도민준이나, 사랑하면서도 도민준을 보내려는 천송이의 마음, 그것이 진정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싶었던 게지…. 사랑이란 이름하에 수없이 행해지는 자신을 위한 이기주의가 아닌….
- 문화박사
- 시조시인
너와 나 / 전생에서 / 옷깃 몇 번 스쳤을까 // 발목 시린 / 여울목 / 몇 번이나 건넜을까// 아득한 / 세월을 베면 / 거기 솟는 하얀 피…
- 졸시,「머나먼 약속」 전문
얼마 전에 끝난 SBS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무척 재미있게 보았다. 방학이라 조금 한가하기도 했지만, 평소에 드라마라곤 예전에 사극만 조금씩 보다가 말았는데, 내가 재미를 느끼고 볼 정도였으니….
그 드라마가 시청률이 올라갈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그 드라마가 시청률 30%에 육박하는 매력을 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거기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고 생각된다.
첫째는 외계남과 지구녀의 사랑 이야기로 설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평범한 남녀가 아닌 뭔가 특별한 만남이라는 거다. 둘째는 남자주인공이 지닌 초능력이란 능력의 존재이다.
마법 이야기처럼 꾸며져 있어 마음만 먹으면 공간이동을 할 수 있고, 시간을 멈출 수 있는 대단한 능력이다.
셋째는 400년 전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의 단절된 역사가 아닌, 남자주인공을 통해 아직도 살아있는 역사를 보여준다.
넷째는 소시오패스를 등장시킴으로써 살인사건이 들어가 있어 추리소설을 보는 듯한 호기심과 조마조마한 궁금증이 들게 한다. 다섯째는 인연설이 내재해 있다.
400년 전에 지구에 처음 와서 본 안타까운 소녀의 죽음과 그녀에게 사랑을 느꼈음에도 그녀를 지켜주지 못해 죄책감을 지니고 아직도 그녀를 못 잊은 도민준 앞에 그녀를 닮은 천송이가 나타난다.
400년 전 소녀는 “빨리 나이를 더 먹어서 어여쁜 여인이 된 모습을 나으리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라고 눈 오는 날 말했었는데, 400년이 지난 현실에서 천송이가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으로 도민준 앞에 나타난 것이다. 머나먼 약속을 지키기라도 하듯….
지구를 떠날 3개월 전에 이러한 일이 나타남으로써 이야기는 좀 더 긴박감있게 진행이 되고 매회 두 사람이 밀고 당기는 연출에 시청자가 안타까운 마음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섯째는 등장하는 배우들의 훤칠한 미모와 연기들이다.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은 물론이고 주변의 배우들도 모두 잘 생기고 연기를 매우 잘 한다는 거다.
일곱 째 매력은 400년 전 죽은 소녀가 돌고돌아 다시 자신 앞에 환생한 것 같다고 생각하는 도민준은 그 때 지켜주겠다고 약속하고 지켜주지 못한 약속을 이번에는 끝까지 지키고 사랑하려는 책임감이다.
마지막으로 우주의 웜홀이론으로 도민준이 천송이에게 다시 돌아옴으로서 새드엔딩이 아닌 해피엔딩을 끌어내는 작가의 상상력이 황당하면서도 독자에게 재미와 미소와 편안함을 주었다.
퓨전요리가 아닌, 이것저것 재미있는 요소가 모두 들어간 퓨전드라마라고나 할까. 아무튼 드라마에서 보여준 두 사람의 사랑은 아름답다.
사랑하는 이를 위하여 서로를 헌신하는 그 마음이 사랑의 극치겠지…. 곧 죽게 될지도 모르면서도 사랑하는 여자를 두고 떠날 수 없어 지구에 남으려 결심한 도민준이나, 사랑하면서도 도민준을 보내려는 천송이의 마음, 그것이 진정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싶었던 게지…. 사랑이란 이름하에 수없이 행해지는 자신을 위한 이기주의가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