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한 불법 선거현수막, 시민 원성은 아랑곳 없어
위풍당당한 불법 선거현수막, 시민 원성은 아랑곳 없어
by 운영자 2014.04.15
“준법정신이 가장 투철해야 할 후보자들, 지키지도 않고 뭘 잘하겠다는 건지”
어제 오전 11경 한 시민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오늘(14일) 아침 교차로신문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전화를 하게 되었다며 왜 순천은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이 모양인지 모르겠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어제 교차로신문에는 1면 톱기사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선거현수막 오늘부터 강제 철거’란 제목으로 투표독려 선거현수막의 불법 설치에 관한 내용이 실렸다.
이 시민은 12~13일 양일간 행사차 부산과 울산을 다녀 왔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지방선거가 진행되고 있지만 순천처럼 가로수와 전봇대 등에 선거현수막이 걸린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순천시청과 선관위에 연락을 해서 따지기까지 했다고 한다. 다른 도시와 비교할 때 순천에 산다는 것이 부끄럽다는 얘기까지 꺼냈다.
“전국 모든 지자체가 선거를 치루는데 왜 유독 순천에서만 이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다. 가장 모범적인 준법정신을 가져야 할 사람이 법을 위반하는데 앞장서고 있어, 이런 000한 사람이 당선되면 어떻게 될까 심히 걱정스럽다”고 톤을 높였다.
보름전에 모 후보가 투표를 독려하는 선거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걸기 시작했다. 이어 뒤질세라 도지사, 시장, 도의원, 시의원후보들이 대거 가세하여 마구잡이로 내걸기 시작했다.
10여일 사이에 1000개 가까운 선거현수막으로 시내 전역에 빼곡이 들어 찼다. 이 모든 것이 불법으로 설치된 것이다.
선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투표 독려를 담은 내용은 걸도록 허용했다. 단 옥외광고물을 부착할 수 있는 지정게시대에만 가능하다.
그래서 순천시는 알아서 자진 철거하라고 2회에 걸쳐 후보자들에게 공문을 보냈다.
지난 4일 1차 공문을 보내 불법광고물이라고 규정하고 자제를 요청했다.
후보자들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너희들이 과연 우리의 불법행위를 막을 수 있느냐”며 오히려 더 붙이기 시작하여 1차 공문때 300~400개에 달한 것이 1000개로 늘어났다.
급기야 순천시는 10일 2차 공문을 보내고 13일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 철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하지만 14일에도 자진철거는 매우 극소수였다.
기초의원 자선거구에 모후보만 자진철거했다고 연락이 왔다.
선거때만 되면 마음이 설레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평소에는 가만히 있다가 선거가 돌아오면 온통 제 세상인 양 눈치코치도 없이 거리를 활보한다. 평소에 지역사회를 위해서 무엇을 했길래 저렇게 당당할 수가 있을까 온갖 달콤한 얘기로 시민들을 현혹하며 표를 구걸한다.
준법은 뒷전이고 오직 당선되고 보자며 난리법석이다. 시민들은 상가를 가린다며 아우성이고, 운전자는 시야를 가린다고 야단이고, 아무데나 마구붙여 떨어지면 흉기가 되어 안전사고 위험을 안고 있는 선거현수막으로 시민들을 불편하게 만들면서 뭘 잘하겠다고 하는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다.
순천시는 오늘부터 선거현수막을 철거하겠다고 선언했다. 자기 이름이 적힌 현수막이 날카로운 칼날에 베어 땅에 떨어지게 된다. 시는 불법물을 회수하는데 비용도 수반된다. 불법을 자행한 후보자들 때문에…
이 때문에 순천시에는 항의하는 시민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늑장 대처하는 순천시 또한 시민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나친 후보들 눈치에 멍드는 것은 시민들 뿐이 아닌가.
[교차로신문사/ 편집국장 김현수]
어제 오전 11경 한 시민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오늘(14일) 아침 교차로신문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전화를 하게 되었다며 왜 순천은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이 모양인지 모르겠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어제 교차로신문에는 1면 톱기사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선거현수막 오늘부터 강제 철거’란 제목으로 투표독려 선거현수막의 불법 설치에 관한 내용이 실렸다.
이 시민은 12~13일 양일간 행사차 부산과 울산을 다녀 왔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지방선거가 진행되고 있지만 순천처럼 가로수와 전봇대 등에 선거현수막이 걸린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순천시청과 선관위에 연락을 해서 따지기까지 했다고 한다. 다른 도시와 비교할 때 순천에 산다는 것이 부끄럽다는 얘기까지 꺼냈다.
“전국 모든 지자체가 선거를 치루는데 왜 유독 순천에서만 이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다. 가장 모범적인 준법정신을 가져야 할 사람이 법을 위반하는데 앞장서고 있어, 이런 000한 사람이 당선되면 어떻게 될까 심히 걱정스럽다”고 톤을 높였다.
보름전에 모 후보가 투표를 독려하는 선거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걸기 시작했다. 이어 뒤질세라 도지사, 시장, 도의원, 시의원후보들이 대거 가세하여 마구잡이로 내걸기 시작했다.
10여일 사이에 1000개 가까운 선거현수막으로 시내 전역에 빼곡이 들어 찼다. 이 모든 것이 불법으로 설치된 것이다.
선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투표 독려를 담은 내용은 걸도록 허용했다. 단 옥외광고물을 부착할 수 있는 지정게시대에만 가능하다.
그래서 순천시는 알아서 자진 철거하라고 2회에 걸쳐 후보자들에게 공문을 보냈다.
지난 4일 1차 공문을 보내 불법광고물이라고 규정하고 자제를 요청했다.
후보자들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너희들이 과연 우리의 불법행위를 막을 수 있느냐”며 오히려 더 붙이기 시작하여 1차 공문때 300~400개에 달한 것이 1000개로 늘어났다.
급기야 순천시는 10일 2차 공문을 보내고 13일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 철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하지만 14일에도 자진철거는 매우 극소수였다.
기초의원 자선거구에 모후보만 자진철거했다고 연락이 왔다.
선거때만 되면 마음이 설레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평소에는 가만히 있다가 선거가 돌아오면 온통 제 세상인 양 눈치코치도 없이 거리를 활보한다. 평소에 지역사회를 위해서 무엇을 했길래 저렇게 당당할 수가 있을까 온갖 달콤한 얘기로 시민들을 현혹하며 표를 구걸한다.
준법은 뒷전이고 오직 당선되고 보자며 난리법석이다. 시민들은 상가를 가린다며 아우성이고, 운전자는 시야를 가린다고 야단이고, 아무데나 마구붙여 떨어지면 흉기가 되어 안전사고 위험을 안고 있는 선거현수막으로 시민들을 불편하게 만들면서 뭘 잘하겠다고 하는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다.
순천시는 오늘부터 선거현수막을 철거하겠다고 선언했다. 자기 이름이 적힌 현수막이 날카로운 칼날에 베어 땅에 떨어지게 된다. 시는 불법물을 회수하는데 비용도 수반된다. 불법을 자행한 후보자들 때문에…
이 때문에 순천시에는 항의하는 시민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늑장 대처하는 순천시 또한 시민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나친 후보들 눈치에 멍드는 것은 시민들 뿐이 아닌가.
[교차로신문사/ 편집국장 김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