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된 아이들
바람이 된 아이들
by 운영자 2014.04.30
얼마나 무서웠을까. 손가락이 다 부러지도록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우리는 세월호 참사를 대하며 아이들의 고통과 죽음을 고스란히 가슴에 새겼다.세월호 선장과 직원을 보며 그들의 어이없는 행동에 할 말을 잃었고, 곧이어 이것이 대한민국 사회의 자화상임을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세월호 침몰에 대처하는 대한민국 정부를 보며 ‘이게 나라냐?’라는 분노를 가슴에 쌓았다.
세월호를 글로 언급하는 것 자체가 너무 미안하고 조심스럽기 그지없다. 세월호 참사는 생명존중을 기본으로 하지 않는 대한민국 사회의 이면에 그 원인이 있다.
이제 무엇을 위해 빨리빨리 달려왔는지 돌아봐야 한다. 사람의 생명마저 물질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 되었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물질이 풍요로워진만큼 행복한 사회를 이루었는지 성찰해야 한다.
세월호는 안전을 걱정하지 않았다. 끝없는 이익을 위해 무리하게 개조에 나섰고 대한민국 정부는 그것을 용인하였다.
세월호를 통해 한 푼이라도 더 벌어들이기 위한 생각이 앞서다 보니 안전을 위한 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자리가 없다.
만약의 참사에 대비한 교육이나 훈련도 당장의 이익 앞에 사치스런 걱정거리에 불과했다.
비단 세월호뿐인가. 강자 독식의 사회구조에서 언제 어디서나 합리적이지 않아도 되고 약자의 생명이 존중되지 않는 우리 사회의 자화상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아니 약자의 생명존중까지 바라지 않는다. 약자의 목숨이 도구화된 사회임을 인정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양심의 잣대가 어느 새부터인지 사라지고 법적 잣대를 피해가면 된다는 생각이 사회질서를 지배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사람 목숨의 가치가 희미해졌다.
사회 구성원의 행복추구 가치는 먼지 낀 헌법 글귀에나 있지 보편적인 국가적 가치로 운영되지 않는다.
이제 우리 사회는 내 이웃의 아픔이 더 이상 내 아픔이 되지 않는 단절된 사회가 되어 버렸다. 세월호 참사는 더 나아가 국가가 더이상 나의 안전마저도 지켜주지 않는다는 것을 국민 가슴 속에 새겨 놓았다.
이런 우리 사회에 세월호 아이들이 목숨으로 묻고 있다.
‘왜 어른들이 하라는 대로 했는데 우리만 죽어야 했나요?’그리고 괴물 같은 사회를 만든 어른들을 위로할 것이다. ‘세월호 선실은 너무 캄캄하고 무서웠는데, 이제 바람이 되어 자유스럽게 엄마 아빠 곁에 있어요. 걱정마세요’라고.
바람이 된 아이들에게 우리는 어떤 사회를 말할 것인지 답해야 한다. 정부의 몫만은 아니다. 국민 모두 각자에게 묻고 있다. 나는 아직 뭐라 답해야 할 지 모르겠다.
다만, ‘미안해, 잊지 않을게.’
세월호를 글로 언급하는 것 자체가 너무 미안하고 조심스럽기 그지없다. 세월호 참사는 생명존중을 기본으로 하지 않는 대한민국 사회의 이면에 그 원인이 있다.
이제 무엇을 위해 빨리빨리 달려왔는지 돌아봐야 한다. 사람의 생명마저 물질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 되었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물질이 풍요로워진만큼 행복한 사회를 이루었는지 성찰해야 한다.
세월호는 안전을 걱정하지 않았다. 끝없는 이익을 위해 무리하게 개조에 나섰고 대한민국 정부는 그것을 용인하였다.
세월호를 통해 한 푼이라도 더 벌어들이기 위한 생각이 앞서다 보니 안전을 위한 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자리가 없다.
만약의 참사에 대비한 교육이나 훈련도 당장의 이익 앞에 사치스런 걱정거리에 불과했다.
비단 세월호뿐인가. 강자 독식의 사회구조에서 언제 어디서나 합리적이지 않아도 되고 약자의 생명이 존중되지 않는 우리 사회의 자화상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아니 약자의 생명존중까지 바라지 않는다. 약자의 목숨이 도구화된 사회임을 인정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양심의 잣대가 어느 새부터인지 사라지고 법적 잣대를 피해가면 된다는 생각이 사회질서를 지배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사람 목숨의 가치가 희미해졌다.
사회 구성원의 행복추구 가치는 먼지 낀 헌법 글귀에나 있지 보편적인 국가적 가치로 운영되지 않는다.
이제 우리 사회는 내 이웃의 아픔이 더 이상 내 아픔이 되지 않는 단절된 사회가 되어 버렸다. 세월호 참사는 더 나아가 국가가 더이상 나의 안전마저도 지켜주지 않는다는 것을 국민 가슴 속에 새겨 놓았다.
이런 우리 사회에 세월호 아이들이 목숨으로 묻고 있다.
‘왜 어른들이 하라는 대로 했는데 우리만 죽어야 했나요?’그리고 괴물 같은 사회를 만든 어른들을 위로할 것이다. ‘세월호 선실은 너무 캄캄하고 무서웠는데, 이제 바람이 되어 자유스럽게 엄마 아빠 곁에 있어요. 걱정마세요’라고.
바람이 된 아이들에게 우리는 어떤 사회를 말할 것인지 답해야 한다. 정부의 몫만은 아니다. 국민 모두 각자에게 묻고 있다. 나는 아직 뭐라 답해야 할 지 모르겠다.
다만, ‘미안해, 잊지 않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