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인이 꿈을 꾸었는데, 시장에 가서 개업한 가게에 들어가게 되었다.그런데 가게 주인은 다름 아닌 신이었다. 여인은 가게 주인(신)에게 물었다.

“이 가게에서 무엇을 파십니까?”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팝니다.”

여인은 한참 생각한 끝에 이왕 물건을 산다면, 사람이 가장 원하는 최고의 물건을 사기로 마음먹고 주인에게 말했다.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누구에게나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살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으며, 그리고 외로움과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는 자유를 주세요.”

주인이 말했다.

“미안하지만 이 가게에서는 열매를 팔지 않습니다. 오직 씨앗만을 팝니다.”

위의 내용은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이라는 책에서 인용하였다. 오래 전에 읽은 책인데, 기억을 더듬어 그 내용을 나름대로 각색해 보았다.

이 세상은 신이 주는 능력과 의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살아간다.

그대 인생을 책임지고 주도해갈 사람은 신이 아니라 바로 그대 자신이다. 또한 우리의 행복과 불행은 다른 누군가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 스스로 행복과 불행을 만들어간다.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생각을 가졌느냐에 따라 인생이 전개되어간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업業(karma, 인간이 행위하는 모든 것)이라고 하며, 종교를 떠나 누구나 공감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본다.

즉 자신이 어떻게 행동했느냐에 따른 그 결과에 대한 댓가를 받게 되어 있다. 이를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고 한다. 불교 경전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전생의 일을 알고자 하는가?

지금 받고 있는 업이 이것이다.

다음 생의 일을 알고자 하는가?

지금 짓고 있는 행위가 다음 생의 과보이다.”

‘전생, 후생’이라는 말이 등장하여 불편한 분도 있겠지만 종교를 떠나서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현재의 나는 과거에 노력하고 경험한 자신이고, 현재 내가 어떻게 노력하고 최선을 기울였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된다.

과거와 현재, 현재와 미래가 연결지어 있다. 과거의 노력이라는 씨앗이 현재의 열매요, 현재의 씨앗(노력)이 미래의 열매이다.

그대가 장밋빛 미래를 원한다면, 그만큼 노력을 하라. 노력이라는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서 열매를 얻을 수 없다.

그대가 젊은이로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 분야의 스펙과 실력을 쌓아야 한다. 준비가 되어 있다면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이요, 그 기회에 행운을 얻을 수 있다.

곧 행운은 준비되어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지,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 행운이 와도 온 줄을 모른다.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상대방도 내 성의만큼 반응하게 되어있다. 내가 사랑하지 않으면서 상대에게 사랑받으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 점만 잊지 않으면, 행복과 평화는 늘 그대 곁에 머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