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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악의 전남 교통문화 유감(遺憾)

세계 최악의 전남 교통문화 유감(遺憾)

by 운영자 2015.09.10

한국은 OECD 34국 중 교통문화 수준이 34위이다.우리나라 17개 광역 시도 중 17위인 전남은 수년째 꼴찌의 불명예를 벗지 못하고 있다.

2014년의 광역시도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상위 3개 광역단체가 서울 4.04명, 부산 4.92명, 인천 5.21명 수준이고, 하위 3개 광역단체가 15위 전북 18.84명, 16위 충남이 19.48명, 17위 전남이 23.72명이다.

한국이 세계 꼴지니, 한국 최하위 전남의 교통문화는 세계 최하위인 셈이다.

며칠 뒤면 추석절로 차량이동이 연중 가장 많을 시기인데 염려스럽다. 추석절을 맞아 다시 유념해야 할 중점사항을 짚어 본다.
첫째, 자신의 운전 실력을 과대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자신쯤이면 평균 이상의 숙련된 운전자라고 믿고 있다. 한국의 대다수 운전자들의 특징은 일단 운전대만 잡으면 과격하고 난폭해지며, 기본교통질서조차 잘 지키지 않으면서도 교통사고를 회피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다.

둘째,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밥 먹듯 해선 아니 된다.

2013년 교통안전공단 조사에 의하면 운전자 2명 중 1명은 운전 중 휴대폰 사용 경험이 있다고 한다.

미국 버지니아대 교통연구실은 운전 중 휴대폰 음성통화 시는 위험성이 1.3배 증가하고, 음성통화를 위해 다이얼 조작시는 위험성이 2.8배 증가한다고 했다.

셋째, 운전 중 DMB시청은 만취운전보다 더 위험하다.

DMB 시청운전은 음주운전 혈중 알코올 농도 허용치 0.05%보다 훨씬 높은 0.08%의 운전에 해당한다.

교통안전공단은 시속 80km와 시속 100km의 속도에서 운전 중 DMB 시청시 사고 상황을 실험한 결과 각각 8층 높이와 13층 높이의 건물에서 떨어진 것과 동일한 충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안전 운전을 생활화 해야 한다.

2014년의 교통 사망자 4762명 중 71%인 3372명이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사망했다. 다음은 중앙선 침범 385명, 신호위반 356명, 3개 유형사고로 86%인 4113명이 사망했다.

한국이 2013년 부담한 도로교통사고 비용은 인적피해, 물적피해, 보험 등 기타 피해 포함 총 24조 444억 원이다. 순천시 금년 예산 8164억 원의 29.5배이다.

모쪼록 2015년은 전남도가 17개 광역시도 중 교통문화중상위권으로 도약하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