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 인원이 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 아이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어떤 부분을 신경 써야 할까요?답>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교과(내신), 대학별고사(논술), 수능 등 학업능력 중심의 정량적 선발에서 벗어나 학생부비교과 영역을 포함한 서류(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하는 전형입니다.

따라서 학업 능력이 다소 부족해도 다른 잠재 능력이나 소질을 보여줄 수 있는 학생이라면 학업 능력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습니다.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입시에서는 생활기록부의 내용으로 학생의 우수성과 잠재능력, 인성,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추상적인 표현인 ‘성실한’, ‘우수한’, ‘생활 속에서 적용하는 능력을 가진’ 등으로 생활기록부의 신뢰도를 낮추거나 면접 평가 시 추상적인 표현에 대한 사례를 들어 이야기해보라고 하면 발표하지 못해 낙방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슈퍼맨형 인재로 묘사하는 ‘근면하고, 성실하고, 우수하고, 모범적이고,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집중력이 높고, 주도성이 있는 인재’라는 생활기록부 상의 표현에 잘 써줬다고 하시는 학부모님의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학생이 어떤 부분에 대해 못하더라도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궁금한 것을 스스로 해결하는 모습, 남과 더불어 하는 그룹 활동에서 기여하고 제안하는 적극적인 모습, 자신이 느낀 점을 보완·발전시키려는 모습을 보여줄 때 대학에서는 잠재 능력이 있는 학생으로 평가합니다.

지금이라도 자녀의 생활기록부를 출력해 비교과 활동들이 잘 기록됐는지, 누락되지는 않았는지, 개별화돼 작성됐는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학기 생활기록부의 마감 시기는 2월 말까지 임을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또 학생들은 학생부에 여러 활동 중 자기소개서에 언급할 의미 있는 내용들을 간추려 두고 각 활동에 참여하게 된 동기, 활동 성과, 활동 후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의 변화 등에 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