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과 차이에 대한 존중
다양성과 차이에 대한 존중
by 운영자 2016.05.16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면서 그동안 별로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전혀 의식하지도 못했던 나의 성별(Gender Stereotype)에 대한 고정관념을 발견하게 됐다.보통 인터넷에 계정을 만들 때 인터넷이나 문서상에 성별을 표시하게 되는데, 이때 남성(male) 또는 여성(female) 중에 하나를 골라 표시하는 것이 일반적인 나의 경험이었다.
그런데 페이스북의 성별 카테고리에는 자그마치 59개의 선택이 나열돼 있었다. 일반적인 남자와 여자뿐만 아니라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58개의 성별에 대한 선택권이 제공되고 있었으며, 마지막 59번째에는 ‘빈칸(blank)’으로 본인 스스로 정한 성별을 기입할 수 있도록 공란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글로벌 기업이 세상을 바라보는 열린 시각을 경험하는 놀라운 순간이었으며, 또한 내가 가지고 있는 편견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사람은 본성적으로 편견을 가지게 된다. 모든 일에 대해서 이성적 판단을 하게 되면 우리의 뇌는 그것을 감당하지 못해 병에 걸리고 말 것이다.
따라서 편견은 유한한 인간에게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간의 가치는 이런 본성을 극복하는데서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즉, 수시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의 잘못된 편견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것이 인간에게 요구되는 덕목일 것이다.
편견에 대해서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복지 전문가인 페트르(Petr)가 제시한 편견에 의한 차별을 유형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첫째, 의식적이고 공공연한 차별이다. 이는 겉으로 드러나는 차이만으로 타인이나 집단을 열등하고 결함 있는 사람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앞서 설명한 다문화가정에 대한 고정관념들 그리고 장애인, 빈곤아동, 이주노동자, 여성, 성소수자, 유색인종에 대한 집단적 차별이 이에 해당된다.
두 번째는 무의식적인 차별이다.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특정인에게 주관적으로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빈곤아동과 공부 못하는 아동이 잘못을 저지르면 본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간주해 크게 꾸짖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부유하거나 공부를 잘하는 아동이 같은 행동을 하게 되면 보다 관용적인 기준을 적용해 그런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용인하기도 한다.
셋째, 편향된 기준에 의한 차별이다. 두 번째 유형과 달리 여기에는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객관적인 기준이 주관적으로 개입한다. 우리가 초·중·고등학생 때 경험했던 소위 아이큐(IQ)검사가 대표적인 예가 된다.
이 검사는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표준화된 검사로 자주 객관적인 지표로 잘못 활용되고 있다. 사실 지능검사도구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설계하기 어렵다는 본질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정 집단에만 한정해 적용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사회 일반에 적용할 경우 전혀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는 지표이다.
예를 들어, 언어발달 훈련과 자극의 기회가 제한된 빈곤아동이나 다문화가정아동에게 이 지표는 불리할 수밖에 없지만 그 결과에 따라 이들이 지능이 낮다고 평가하여 무능력한 존재로 낙인을 찍는 것은 엄청난 오류인 것이다.
이렇게 편견은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본성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다양한 차별로 이어지게 된다.
내가 속한 집단에 의한 편견은 없는지, 나 자신의 잘못된 인식에 따른 편견은 없는지, 그리고 객관적이지 않은 기준을 객관적으로 사용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우리가 편견에서 조금이라도 자유로워지는 길일 것이다.
우리는 타인을 바라볼 때 역지사지(易地思之)의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때 단순히 다른 사람에 나를 대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처한 환경과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함께 해야 한다.
그 노력이 부족할 때 우리는 편견에 빠지게 된다. 다양성과 차이를 남과 나를 구분 짓는 도구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를 이해하는 기회로 삼을 때 우리는 이웃과 하나가 될 수 있고 우리 사회는 진정한 글로벌 사회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글로벌 기업의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우리 사회가 진정한 글로벌 사회가 되는 그날을 생각해본다.
그런데 페이스북의 성별 카테고리에는 자그마치 59개의 선택이 나열돼 있었다. 일반적인 남자와 여자뿐만 아니라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58개의 성별에 대한 선택권이 제공되고 있었으며, 마지막 59번째에는 ‘빈칸(blank)’으로 본인 스스로 정한 성별을 기입할 수 있도록 공란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글로벌 기업이 세상을 바라보는 열린 시각을 경험하는 놀라운 순간이었으며, 또한 내가 가지고 있는 편견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사람은 본성적으로 편견을 가지게 된다. 모든 일에 대해서 이성적 판단을 하게 되면 우리의 뇌는 그것을 감당하지 못해 병에 걸리고 말 것이다.
따라서 편견은 유한한 인간에게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간의 가치는 이런 본성을 극복하는데서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즉, 수시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의 잘못된 편견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것이 인간에게 요구되는 덕목일 것이다.
편견에 대해서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복지 전문가인 페트르(Petr)가 제시한 편견에 의한 차별을 유형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첫째, 의식적이고 공공연한 차별이다. 이는 겉으로 드러나는 차이만으로 타인이나 집단을 열등하고 결함 있는 사람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앞서 설명한 다문화가정에 대한 고정관념들 그리고 장애인, 빈곤아동, 이주노동자, 여성, 성소수자, 유색인종에 대한 집단적 차별이 이에 해당된다.
두 번째는 무의식적인 차별이다.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특정인에게 주관적으로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빈곤아동과 공부 못하는 아동이 잘못을 저지르면 본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간주해 크게 꾸짖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부유하거나 공부를 잘하는 아동이 같은 행동을 하게 되면 보다 관용적인 기준을 적용해 그런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용인하기도 한다.
셋째, 편향된 기준에 의한 차별이다. 두 번째 유형과 달리 여기에는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객관적인 기준이 주관적으로 개입한다. 우리가 초·중·고등학생 때 경험했던 소위 아이큐(IQ)검사가 대표적인 예가 된다.
이 검사는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표준화된 검사로 자주 객관적인 지표로 잘못 활용되고 있다. 사실 지능검사도구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설계하기 어렵다는 본질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정 집단에만 한정해 적용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사회 일반에 적용할 경우 전혀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는 지표이다.
예를 들어, 언어발달 훈련과 자극의 기회가 제한된 빈곤아동이나 다문화가정아동에게 이 지표는 불리할 수밖에 없지만 그 결과에 따라 이들이 지능이 낮다고 평가하여 무능력한 존재로 낙인을 찍는 것은 엄청난 오류인 것이다.
이렇게 편견은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본성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다양한 차별로 이어지게 된다.
내가 속한 집단에 의한 편견은 없는지, 나 자신의 잘못된 인식에 따른 편견은 없는지, 그리고 객관적이지 않은 기준을 객관적으로 사용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우리가 편견에서 조금이라도 자유로워지는 길일 것이다.
우리는 타인을 바라볼 때 역지사지(易地思之)의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때 단순히 다른 사람에 나를 대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처한 환경과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함께 해야 한다.
그 노력이 부족할 때 우리는 편견에 빠지게 된다. 다양성과 차이를 남과 나를 구분 짓는 도구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를 이해하는 기회로 삼을 때 우리는 이웃과 하나가 될 수 있고 우리 사회는 진정한 글로벌 사회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글로벌 기업의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우리 사회가 진정한 글로벌 사회가 되는 그날을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