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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에 대한 흥미

책읽기에 대한 흥미

by 운영자 2011.01.18

“우리 아니는 책을 안 좋아해요. 입학사정관제니 독서이력제니 해서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하던데 참 걱정되네요.”

대학이나 모집 단위의 특성에 따라 보다 자유롭게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에서는 성적은 물론 학생 개인의 환경이나 잠재력, 소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이 입학사정관제에 자신이 읽은 책의 이력을 남기는 독서이력제가 포함이 된다. 때문에 책을 읽고, 읽고 난 후의 활동을 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선택만은 아닌 듯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서 후 활동은 차치하고라도 우선 읽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인데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의 경우에 책을 읽게 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우선 책을 잘 읽지 않는 아이의 경우 먼저 주변 환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이의 발달단계에 맞고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이 많이 다양하게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또 깔끔한 성격의 엄마가 책장에 책을 늘 잘 정돈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정리정돈을 강요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아이가 책을 찢거나 어지르는 것이 책과 친해지는 첫 단추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 가지 더. 집에 늘 텔레비전이나 컴퓨터가 켜져 있지는 않는지도 살펴보아야 한다. 무엇보다 엄마가 먼저 아이가 좋아할만한 책을 골라 읽는 모습을 보여 주고 읽으면서도 재밌다는 듯 키득거리기도 하고 슬쩍 아이의 눈에 잘 띄는 곳에 두는 것도 아이의 관심을 유도하는 한 방법이다.

아울러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들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굳이 옛날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아이만한 시기의 엄마나 아빠가 어렸을 때 이야기라든지 혹은 아이의 태몽이 위인이 될 조짐이 있었다라든지 아이의 기를 살려 줄만한 거짓말이 살짝 가미된 이야기도 좋다.

이렇게 듣는 이야기는 책에 대한 흥미뿐만 아니라 집중력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