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by 운영자 2011.08.23

“아이가 집중력이 약한가 봐요. 방학 동안에 시간이 있어서 2학기 공부를 조금 시켜 볼려고 했는데 조금 하는가 하다가 보면 금방 싫증을 내고 놀려고만 해요. 그렇다고 공부할 때마다 화를 내면 아이에게도 안 좋겠다 싶어서 이제는 그냥 안 시켜요.”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어른에 비해 짧은 시간동안 강하게 집중했다가 금방 싫증내는 특징이 있다. 그러므로 아이가 엄마가 원하는 시간만큼 책상에 앉아서 바르게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은 특별히 아이에게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집중력은 한순간에 자라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면서 집중력은 조금씩 길러지게 된다.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가르치려하기 보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학교에서 방금 돌아온 아이가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면 얼른 학원에 다녀오라고 재촉하기 보다는 10분정도 시간을 투자해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게 하고 그 사이사이 아이에게 복습을 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친구가 떠들어서 선생님께 야단맞았어? 무슨 시간이었는데? 그때 뭘 배우고 있었어?” “그거 배울 때 친구가 어려워서 떠들었나? 너는 어렵지 않았어?” 아이가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 아이는 오늘 학교에서 배운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되고 엄마는 아이가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간단히 설명해 주면 된다.

아이들은 무언가를 배우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 도망가려고 한다. 때문에 이렇게 논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더 많은 것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엄마가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시간, 아이가 식탁에서 책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다. 바른 자세로 정해진 시간 공부한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짧은 시간 좀 더 자유롭게 하는 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소리를 내어 읽게 한다면 더욱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