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해도 노여워 말라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해도 노여워 말라
by 운영자 2011.11.15
공자는 평생을 공부에만 매진하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공부는 어느 정도 마쳤으니, 이제는 세상에 나가 사람들을 위해 일해야겠다.
반드시 나를 받을 줄 나라가 있을 테고, 국왕과 신하들이 나를 환대할 것이다.’ 공자는 각 나라들을 방문하기로 하고, 처음으로 찾아간 나라에서 왕을 뵙고, 말했다.
“저는 공부를 많이 한 현자입니다. 학문에서는 저를 따를 자가 없을 것입니다. 저를 관리로 등용해주었으면 합니다.”
이 말을 들은 왕은 대답도 하지 않고 공자를 내쫓았다. 공자는 자신을 내쫓은 왕에게 실망하고 옆 나라로 옮겨갔다.
그런데 그 왕도 마찬가지로 공자를 받아주지 않았다. 공자는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왕에게 욕을 하고, 다시 옆 나라로 가서 자신을 PR했지만 역시 마찬가지였다.
공자는 이렇게 돌아다니던 중 너무 지쳐 어느 바위 밑에서 잠시 쉬기로 하였다. 앉아 쉬다가 너무 지쳤던 탓인지 잠이 들었다.
잠시 후 깨어나 보니 옆에서 난蘭의 향기가 풍겨왔다. 자세히 보니 그 난 위에 나비가 한 마리 앉아 있었다. 이것을 본 공자는 바로 그때서야 깨달았다.
“아 저 난은 가만히 있어도, 향기가 사방에 퍼져 스스로 나비가 찾아오는구나. 나를 알아봐주지 않는 왕에게 실망하고 욕하기 전에 내게서 향기가 풍겨져 나오도록 해야 되는구나. 내게서 향기가 풍기면 사람들이 제 발로 나를 찾아올 것이다.”
이 공자 이야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각색해보았다. 오래전부터 품고 있었던 내용이요, 내가 지향해오던 나의 가치관이기도 하다. 이 공자와 난을 통해 늘 이런 생각을 한다.
‘굳이 사람들이 나를 인정해주지 않아도 섭섭할 것이 아니라 나의 능력이 모자람을 탓해야 할 것이요, 나의 위치에서 승려답게 수행하고 학문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이다.’
마침 요 근래 학생들에게 부과한 과제물을 읽는 중인데 잠시 잊었던 공자이야기가 생각났다. 학생들의 과제물에는 미래의 불안함, 취업을 위해 하나라도 스펙을 쌓아야 하는 것에 대한 고뇌가 역력하다.
젊음을 누리고 학문을 지향하는 상아탑의 대학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얼마나 안쓰러운 일인가.
인생의 성공이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겠는가? 이 세상에 내가 원하는 일을 도깨비 방망이 두들기듯 한번 두들기면 성취되는 것인가?
내가 나를 열심히 PR한다고 해서 나를 알아주는 세상이던가? 자신이 나서서 설치는 PR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개그맨 김병만은 텔레비전에 방송되는 코미디 프로 7분짜리 <달인>을 보여주기 위해 자그마치 한 달간 연습을 해야 할 때도 있었다고 한다.
이 사람은 <달인>이라는 프로로 유명해지기 전, 개그맨으로서 수십 번의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노력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이런 노력이 있었기에 언젠가부터 세상 사람들은 김병만이라는 사람의 진가를 인정해주고 있다.
세상이 나를 알아봐주지 않는다고 섭섭해 할 일이 아니다. 내 실력이 미치지 못함을 한탄할 것이요, 고민하고 근심하는 그 시간에 하나라도 노력해 보라.
서둘러서 스펙을 준비한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곳에 방향을 잡고 꾸준히 노력해 가면 언젠가는 자신의 길이 보일 것이다. 어찌 한 순간에 이루어지기를 바라는가.
기적이란 천천히 이루어진다. 노력하지 않는 성공이란 있을 수 없고, 자기 실력을 쌓아놓으면 반드시 원하는 곳에서 그대를 찾을 것이다.
행운이란 준비되어 있는 자에게 찾아오는 법이라는 원리를 잊지 말라.
학생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삶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처한 일터에서 남이 나를 알아봐주고 승진해주기를 바라지 말고, 최선을 다해 맡은 일을 한다면 난의 향기가 저절로 퍼져 나비가 날아오듯 세상이 그대를 알아봐줄 것이다.
정운스님
반드시 나를 받을 줄 나라가 있을 테고, 국왕과 신하들이 나를 환대할 것이다.’ 공자는 각 나라들을 방문하기로 하고, 처음으로 찾아간 나라에서 왕을 뵙고, 말했다.
“저는 공부를 많이 한 현자입니다. 학문에서는 저를 따를 자가 없을 것입니다. 저를 관리로 등용해주었으면 합니다.”
이 말을 들은 왕은 대답도 하지 않고 공자를 내쫓았다. 공자는 자신을 내쫓은 왕에게 실망하고 옆 나라로 옮겨갔다.
그런데 그 왕도 마찬가지로 공자를 받아주지 않았다. 공자는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왕에게 욕을 하고, 다시 옆 나라로 가서 자신을 PR했지만 역시 마찬가지였다.
공자는 이렇게 돌아다니던 중 너무 지쳐 어느 바위 밑에서 잠시 쉬기로 하였다. 앉아 쉬다가 너무 지쳤던 탓인지 잠이 들었다.
잠시 후 깨어나 보니 옆에서 난蘭의 향기가 풍겨왔다. 자세히 보니 그 난 위에 나비가 한 마리 앉아 있었다. 이것을 본 공자는 바로 그때서야 깨달았다.
“아 저 난은 가만히 있어도, 향기가 사방에 퍼져 스스로 나비가 찾아오는구나. 나를 알아봐주지 않는 왕에게 실망하고 욕하기 전에 내게서 향기가 풍겨져 나오도록 해야 되는구나. 내게서 향기가 풍기면 사람들이 제 발로 나를 찾아올 것이다.”
이 공자 이야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각색해보았다. 오래전부터 품고 있었던 내용이요, 내가 지향해오던 나의 가치관이기도 하다. 이 공자와 난을 통해 늘 이런 생각을 한다.
‘굳이 사람들이 나를 인정해주지 않아도 섭섭할 것이 아니라 나의 능력이 모자람을 탓해야 할 것이요, 나의 위치에서 승려답게 수행하고 학문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이다.’
마침 요 근래 학생들에게 부과한 과제물을 읽는 중인데 잠시 잊었던 공자이야기가 생각났다. 학생들의 과제물에는 미래의 불안함, 취업을 위해 하나라도 스펙을 쌓아야 하는 것에 대한 고뇌가 역력하다.
젊음을 누리고 학문을 지향하는 상아탑의 대학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얼마나 안쓰러운 일인가.
인생의 성공이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겠는가? 이 세상에 내가 원하는 일을 도깨비 방망이 두들기듯 한번 두들기면 성취되는 것인가?
내가 나를 열심히 PR한다고 해서 나를 알아주는 세상이던가? 자신이 나서서 설치는 PR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개그맨 김병만은 텔레비전에 방송되는 코미디 프로 7분짜리 <달인>을 보여주기 위해 자그마치 한 달간 연습을 해야 할 때도 있었다고 한다.
이 사람은 <달인>이라는 프로로 유명해지기 전, 개그맨으로서 수십 번의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노력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이런 노력이 있었기에 언젠가부터 세상 사람들은 김병만이라는 사람의 진가를 인정해주고 있다.
세상이 나를 알아봐주지 않는다고 섭섭해 할 일이 아니다. 내 실력이 미치지 못함을 한탄할 것이요, 고민하고 근심하는 그 시간에 하나라도 노력해 보라.
서둘러서 스펙을 준비한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곳에 방향을 잡고 꾸준히 노력해 가면 언젠가는 자신의 길이 보일 것이다. 어찌 한 순간에 이루어지기를 바라는가.
기적이란 천천히 이루어진다. 노력하지 않는 성공이란 있을 수 없고, 자기 실력을 쌓아놓으면 반드시 원하는 곳에서 그대를 찾을 것이다.
행운이란 준비되어 있는 자에게 찾아오는 법이라는 원리를 잊지 말라.
학생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삶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처한 일터에서 남이 나를 알아봐주고 승진해주기를 바라지 말고, 최선을 다해 맡은 일을 한다면 난의 향기가 저절로 퍼져 나비가 날아오듯 세상이 그대를 알아봐줄 것이다.
정운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