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또 다른 자신과 벌이는 마라톤이다
삶은 또 다른 자신과 벌이는 마라톤이다
by 운영자 2012.08.30

문 덕 근
전남교원단체총연합회장
순천이수초등학교장
교육학박사
마음이라는 그릇은 과거, 현재, 미래라는 3차원의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나간 것에 대한 추억, 후회, 아픔, 미움, 기쁨은 과거다. 현재 눈앞에서 진행되는 온갖 것에 대한 생각, 반응, 판단은 현재다. 앞으로 일어날 일, 해야 할 일에 대한 꿈, 목표, 계획, 궁리는 미래다.
마음의 그릇에 담는 생각 그대로 인생이 만들어진다. 과거와 현재를 많이 담을수록 그만큼 미래를 담을 용량은 줄어들고, 성공은 그 만큼 멀어진다. 꿈은 미래의 것이다. 꿈을 실현하고 싶은 사람은 미래를 많이 생각하고 말해야 한다. ‘보이는 것’은 육체라는 그릇에 담겨 있듯이 ‘보이지 않는 것’은 마음의 그릇에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종합병원에 가보면 생명을 하루라도 연장하려고 온 가족이 환자에게 매달리는 현장을 본다. 진통제도 듣지 않아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 밥을 입으로 먹을 수 없어 코에 호스를 꽂은 사람, 몸을 움직일 수 없어 간병인이 대소변을 받아내는 사람을 본다. 손발을 자유롭게 움직이면서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우리는 없는지? 성공이란 나은 결과를 얻는 방법이고, 노력이란 다르게 사는 방법인 것이다. 다르게 살려면 마음을 바꾸어야 한다.
아침에 눈이 떠지면 성공이고, 손발이 움직이면 대박인 것이다. 언젠가는 나에게도 눈이 떠지지 않는 날이 올 것이다.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쁜 일이고 감사할 일이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소중하게 시작하는 것이 성공과 행복을 부르는 메시아가 아닐까? 세상은 결과로 보여주기 전에는 알아주지 않는 것이다. 세상의 대접이 소홀하다고 불평해서도 안 되고, 노하지도 말아야 한다.
사람이 세상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다. 세상이 선택하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직장 상사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일을 가려서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나는 이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니거든요.”
“이런 걸 시키다니 나를 뭘로 보고 그러세요?”
등의 말을 하는 사람을 종종 본다. 이런 말은 상대방을 무안하게 하는데서 그치지 않는다. 자신의 운명을 망칠 수도 있다. 체면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을 피하는 것은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젊어서부터 일을 골라서 하면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점점 줄어들다가 어느 순간 할 일이 사라지는 것이다.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말고 눈을 마주치고 당당하게 일할 자세가 되어 있는가?’ ‘어떤 일이든지 가리지 않고 몸을 던질 각오가 되어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학교 다닐 때 공부 잘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학교 다닐 때 우등생이 사회에 나가면 열등생’이라는 말은 옛말이다. 공부 잘하면 인생이 달라질 확률이 커진다.
빌 게이츠는 공부밖에 할 줄 모르는 학생이 학교에서는 ‘바보’지만, 바보라고 비웃던 사람은 사회에 나가면 그 ‘바보’ 밑에서 일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겨울이 되면 개미와 베짱이의 입장이 바뀌는 것과 같은 것이다.
공부를 잘 하려면 먼저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모든 노력은 본래 좋아서 하는 게 아니라 하지 싫지만 참고 하는 것이다. 일하면 돈을 주는 이유가 무엇인가? 영화가 재미있기 때문에 돈을 내고 보는 것처럼 만약 일이 재미있다면 회사에 출근할 때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할 것이다. 일하면 대가를 받는 이유는 일이 재미없고 힘들고 고통스럽기 때문이라는 것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노력은 그 자체가 인생의 목적이 아니다. 열심히 사는 것은 좋지만 나중에 얻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서 해야 한다. 노력이 재미없고 힘든데도 해야만 하는 이유는 보상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노력의 대가는 꿈의 실현, 곧 성공이요.
‘얼굴이 못생긴 사람은 용서할 수 있어도 꿈이 없는 사람은 용서할 수 없다’는 말도 있다. 인생은 하기 나름이다. 인생의 비밀은 생각하고, 말하고, 행하는 것이 쌓여서 운명을 만든다. 힘든 만큼이 노력이고, 참는 만큼이 당신의 경쟁력이다.
남이 백 번 하면 나는 천 번 한다는 ‘인백기천(人百己千)’의 정신으로 노력하는 자는 행복을 부르는 자가 될 것이다.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으면 실패할 운명(Drop)을 지닌 사람, 시키는 것만 겨우 하면 보통 사람(Common), 시키는 일을 남보다 잘하려고 애를 쓰면 보다 더 나은 인생(Better)을 살 사람,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하면 가장 우수한 사람(Ace) 등으로, 이처럼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네 등급으로 분류하는 연구가 있다. 이러한 분류도 어쩌면 사람의 마음 상태가 사람됨을 만들어 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