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얼굴, 머리 부분 손상될때 응급처치 요령

얼굴, 머리 부분 손상될때 응급처치 요령

by 운영자 2012.11.26

□ 코 손상
1. 코피
코에 심한 충격을 받아 콧구멍 안의 작은 혈관이 파열되었거나, 재채기를 하거나, 코를 파는 것이 코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코피는 전방 출혈과 후방 출혈이 있습니다.

▲전방(코의 앞부분)출혈이 가장 흔한 유형(90%)으로. 이 경우에는 혈액이 한 쪽 콧구멍에서 나오며 ▲후방(코의 뒷부분)출혈은 혈액이 입이나 목구멍 뒤까지 많이 나오는 것을 말하며. 후방 출혈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병원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코피가 흐를 때 우선 해야 할 일을 보면

1. 앉은 자세를 유지하며
2. 머리를 약간 앞으로 숙이게 해서 피가 목 뒤로 넘어가지 않고 코 앞쪽으로 흘러나오도록 합니다. 피가 목 뒤로 넘어가게 되면 질식, 메스꺼움, 구토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기도가 막힐 우려가 있습니다.
3. 엄지와 검지로 코의 연한 부분을 쥐고 5분간 압박하고
4. 출혈이 계속되면 환자에게 부드럽게 코를 풀도록 해서, 응고된 혈액과 남아 있는 혈액을 제거하여 재채기로 인한 혈관의 추가 손상을 줄여 줍니다.
5. 코와 주변에 얼음팩을 대어 지혈을 돕고
6. 다음과 같은 경우는 병원치료를 받게 하는 게 좋습니다.

▲코를 집거나 얼음팩을 대어도 출혈이 멈추지 않는 경우 ▲후방 출혈이 의심될 경우 ▲고혈압, 항응고제(혈전용해제),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 ▲코뼈 골절이 의심될 경우
코뼈 골절의 경우를 보면 확인할 것은 ▲통증, 부종, 휘어진 코 ▲출혈, 코로 숨 쉬기 어려움 ▲1~2일이 지난 후 시력의 변화 등입니다.

우선 해야 할 일은 1. 지혈하고 2. 15분간 얼음팩을 대는데, 이때 휘어진 코뼈를 펴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3. 신속히 병원치료를 받게 합니다.

□ 치아 손상
치아 손상의 경우의 응급처치를 보면
▲빠진 치아가 있는 경우에는 치아가 빠지는 것은 흔한 치과적 응급상황으로 미국에서는 매년 200만개의 치아가 빠지는데 이중 처치를 잘하면 90% 이상을 다시 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우선해야 할 일은 빠진 치아에 대한 응급처치는 최근 많이 변화했는데, 이가 빠졌을 때 물어봐야 할 첫 번째 질문은 “빠진 치아가 어디 있나?”입니다. 빠진 치아를 재이식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인데, 치아가 빠지면 인대섬유조직이 치아와 빠진 부위의 뼈에 붙어 있지만 곧 죽기 시작하므로 따라서 치아 인대섬유조직이 죽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응급처치를 해야 합니다.

1. 환자에게 입을 헹구게 하고, 이가 빠진 부위에 거즈패드를 대어 지혈시킵니다.
2. 치관(치아의 윗부분)을 잡고 세척하되, 치근(치아의 뿌리 부분)에 손을 대지 않도록 하여 인대섬유조직의 손상을 방지합니다.
3. 빠진 치아의 가장 좋은 보관 장소는 치아가 원래 있던 자리입니다. 치아는 빠진 후 30분 이내에 원래 있던 자리에 다시 넣어주면 성공적으로 재이식될 수 있으며. 치아가 빠진 후 1분이 경과할 때마다 재이식을 성공할 확률은 1%씩 감소합니다.

30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할 수 없다면, 치아의 이물질을 우유나 침으로 헹구어 빠진 치아를 원래 있던 자리에 끼워 넣는데. 치아의 윗부분을 눌러서 인접한 치아와 수평이 되도록 배열을 맞춥니다.

환자들은 이물질이 묻은 경우에는 빠진 치아를 원래 있던 자리에 다시 넣는 것을 꺼리는데. 전문가에 따라서 치과에서 즉시 치료를 받을 수 없을 때는 치아를 환자의 입 속에 넣어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하기도 합니다.

이 방법은 편리하지만, 어린이들은 삼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하며. 다른 방법으로는 치아를 찬 우유에 담가 병원에 가져가는 것입니다.

4. 즉시 치과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김경완
·청암대 응급구조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