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개구리와 배스
황소개구리와 배스
by 운영자 2013.04.02
황소개구리와 배스의 산란철인 봄이 되면 각 지자체마다 황소개구리와 배스잡기 대회가 한창이다.
생태계의 골칫거리인 황소개구리와 배스는 우리 땅에 왜 들어온 것일까? 우리나라는 몇 십 년 전만해도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우선이었다.
황소개구리와 배스는 번식률과 생체량이 커서 부존자원이 적은 우리나라에서 식용자원으로써 가능성을 고려하여 도입한 것이 이제는 실용성도 없으면서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이 되고 있다.
황소개구리는 1970년대 농가소득을 목적으로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들어왔다.
그 후 황소개구리를 사육하는 것이 기대처럼 소득과 연계되지 않아, 황소개구리를 무단으로 방류하기 시작했다. 황소개구리는 성장속도가 빨라 2년이면 다 자라고 평균 8년 정도 산다.
황소개구리 올챙이는 수초나 올챙이, 알 등을 먹으며 1년 이상을 올챙이로 살다가 성체가 되면 물고기, 개구리, 곤충 등 여러 종류의 먹이를 먹고 심지어 뱀과 같은 파충류까지 잡아먹을 만큼 식욕이 왕성하여 생태계를 파괴한다.
배스는 1973년 식용자원 확보를 위해 미국 남동부 루이지애나주에서 3∼4cm크기의 배스 500마리를 들여와서 1975년 가평 조종천과 철원 토교지, 다음해에 팔당호에 나누어 방류되었다.
원산지인 미국엔 여러 종류의 배스가 있는데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크기가 크고 우리나라와 기후가 비슷한 남동부지역의 배스가 들어온 것이다.
배스는 물의 흐름이 없는 호수나 하천에서 서식하면서 모래무지, 붕어, 동자개 등 토종 민물고기를 마구 먹어치워 생태계 교란은 물론 어민들의 생계마저 위협하고 있다.
환경부에서는 외국에서 인위적 또는 자연적으로 유입된 야생생물이 생태적, 경제적, 산업적, 공중보건적으로 피해를 끼치는 외래종을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로 지정된 생물은 포유류 1종(뉴트리아), 양서류·파충류 2종(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속 전종), 어류 2종(파랑볼우럭, 큰입배스), 곤충류 1종(꽃매미), 식물 12종(돼지풀, 서양등골나물, 물참새피, 애기수영, 가시상추 등)으로 총 18종이다.
누구든지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을 자연환경에 풀어 놓거나 식재해서는 안 되며, 이를 수입 또는 반입하고자 할 때는 환경부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우리지역에도 일부 생태계 교란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순천시에서는 동천변 하류에 번식하고 있는 양미역취를 해마다 제거하고 있으나 식물의 생체가 크고 뿌리가 깊어 완벽하게 없애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작년에 동천에서 배스를 잡기위해 시범적으로 배스 잡기대회를 한 적도 있다. 생태계는 서로 유기적인 작용을 하면서 도태나 진화를 끊임없이 거듭하므로 외래종에 의해 자연 생태계가 망가져 버리면 쉽사리 복원이 힘들다. 이제부터라도 황소개구리와 배스를 반면교사로 삼자.
<윤한음>
·순천시 환경연구사
생태계의 골칫거리인 황소개구리와 배스는 우리 땅에 왜 들어온 것일까? 우리나라는 몇 십 년 전만해도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우선이었다.
황소개구리와 배스는 번식률과 생체량이 커서 부존자원이 적은 우리나라에서 식용자원으로써 가능성을 고려하여 도입한 것이 이제는 실용성도 없으면서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이 되고 있다.
황소개구리는 1970년대 농가소득을 목적으로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들어왔다.
그 후 황소개구리를 사육하는 것이 기대처럼 소득과 연계되지 않아, 황소개구리를 무단으로 방류하기 시작했다. 황소개구리는 성장속도가 빨라 2년이면 다 자라고 평균 8년 정도 산다.
황소개구리 올챙이는 수초나 올챙이, 알 등을 먹으며 1년 이상을 올챙이로 살다가 성체가 되면 물고기, 개구리, 곤충 등 여러 종류의 먹이를 먹고 심지어 뱀과 같은 파충류까지 잡아먹을 만큼 식욕이 왕성하여 생태계를 파괴한다.
배스는 1973년 식용자원 확보를 위해 미국 남동부 루이지애나주에서 3∼4cm크기의 배스 500마리를 들여와서 1975년 가평 조종천과 철원 토교지, 다음해에 팔당호에 나누어 방류되었다.
원산지인 미국엔 여러 종류의 배스가 있는데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크기가 크고 우리나라와 기후가 비슷한 남동부지역의 배스가 들어온 것이다.
배스는 물의 흐름이 없는 호수나 하천에서 서식하면서 모래무지, 붕어, 동자개 등 토종 민물고기를 마구 먹어치워 생태계 교란은 물론 어민들의 생계마저 위협하고 있다.
환경부에서는 외국에서 인위적 또는 자연적으로 유입된 야생생물이 생태적, 경제적, 산업적, 공중보건적으로 피해를 끼치는 외래종을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로 지정된 생물은 포유류 1종(뉴트리아), 양서류·파충류 2종(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속 전종), 어류 2종(파랑볼우럭, 큰입배스), 곤충류 1종(꽃매미), 식물 12종(돼지풀, 서양등골나물, 물참새피, 애기수영, 가시상추 등)으로 총 18종이다.
누구든지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을 자연환경에 풀어 놓거나 식재해서는 안 되며, 이를 수입 또는 반입하고자 할 때는 환경부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우리지역에도 일부 생태계 교란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순천시에서는 동천변 하류에 번식하고 있는 양미역취를 해마다 제거하고 있으나 식물의 생체가 크고 뿌리가 깊어 완벽하게 없애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작년에 동천에서 배스를 잡기위해 시범적으로 배스 잡기대회를 한 적도 있다. 생태계는 서로 유기적인 작용을 하면서 도태나 진화를 끊임없이 거듭하므로 외래종에 의해 자연 생태계가 망가져 버리면 쉽사리 복원이 힘들다. 이제부터라도 황소개구리와 배스를 반면교사로 삼자.
<윤한음>
·순천시 환경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