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땅 아마존과 우리의 환경
생명의 땅 아마존과 우리의 환경
by 운영자 2013.09.05
<박두규>
·광주전남시민포럼 공동대표
한 주일 사이에 계절이 성큼성큼 지나가는 느낌을 준다.
가을이 반가운 것은, 지난 여름의 폭염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여러 면에서 기후변화와 환경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때에, ‘아마존 한국을 만나다’는 심포지움이 전국을 돌며 진행되었다.
8월 22일 순천에서 시작하여 26일은 광양을 거쳤고, 9월 4일 서울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아시다시피 아마존숲은 브라질, 에콰도르, 페루 등 남아메리카 9개국에 걸쳐있는 강 연안의 열대우림인데, 우리나라의 70배나 되는 광활한 면적이다.
아마존은 지구의 육상 생태종 25%를 보유하면서, 또한 25%의 이산화탄소 흡수원으로서 존재 가치가 매우 높다. 이러한 아마존이 유전 채굴, 댐 건설, 벌목 등의 개발 폐해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문제다.
에콰도르 아마존 토착민 사례
아마존 심포지움 전국 순회 중, 순천과 광양에는 에콰도르 세꼬야족 의장과 환경변호사가 참석했다. 순천만 국제습지센터에서는 아마존 현장 사진전이 있었고. 에콰도르의 아마존 파괴는 석유 개발이 주범이며, 석유와 원주민의 고통이 정글처럼 엉켜 있었다.
마구잡이 유전 개발과 오염 때문에 토착 부족이 해체되고, 기형아 출산과 암 발병률이 증가하며, 동물들이 죽어가고 농업 생산이 어려워지는 등의 엄청난 피해였다.
이에 대응하여 20년 동안 아마존 원주민들은 미국 석유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해서 1심 재판에서 이겼고, 지금 항소심 중이다. 세계 최대의 환경소송에서 이기기를 바라면서, 산업화와 개발의 욕심 때문에 사람과 생태계의 파괴하는 다국적기업에게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에콰도르의 세꼬야족은 640명밖에 안 되는 극히 소수 부족인데도, 아마존숲과 그들의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거대한 파괴의 흐름에 맞서 싸우는 것이다.
세꼬야족 의장은 “아마존에 있는 투쟁이 한국에도 똑 같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하면서 “광양제철소의 환경관리 시스템이 놀랍지만, 시민사회의 환경운동이 더욱 인상 깊었다”고 했다.
그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우리와 다음 세대를 위한 지구 보존에 함께 하자”는 연대의 말을 남겼다.
세계인이 연대해야 할 환경운동
아마존 일행들은 9월 2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했고, 브라질 후니쿠이족 의장은“발전이라는 개념 아래 다른 것을 파괴하는 프로젝트들이 한국과 브라질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골프장 개발사업 때문에 밭과 논을 뺏긴 한국 주민들이 벌이던 반대운동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다른 참석자는 “4대강 프로젝트로 낙동강에 발생한 녹조현상은 여태까지 본 현장 중에 가장 이상했다”며“이는 정부에서 제대로 된 결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비슷한 상황에 처한 한국이 아마존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토착민들과 환경운동가들은 한국이나 아마존의 주민들이 환경 파괴로 고통 받는 것은 유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공감하며 환경보호를 위한 시민사회의 연대 활동은 참으로 당연한 일이다. 일본의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사고가 남의 일이 아니듯이 아마존숲도 마찬가지다.
아마존이 지구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4분의 1을 흡수하기 때문에 우리가 숨 쉬고 살 수 있는 것이니까.
지구상의 생태계가 대재앙을 맞지 않으려면, 산업화된 선진국부터 달라져야 한다.
우리들도 일상생활의 불편을 받아들이고, 에너지와 모든 소비를 절약하는 것이 가정경제의 문제를 넘어 지구의 문제로서 느끼고 실천해야 한다.
·광주전남시민포럼 공동대표
한 주일 사이에 계절이 성큼성큼 지나가는 느낌을 준다.
가을이 반가운 것은, 지난 여름의 폭염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여러 면에서 기후변화와 환경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때에, ‘아마존 한국을 만나다’는 심포지움이 전국을 돌며 진행되었다.
8월 22일 순천에서 시작하여 26일은 광양을 거쳤고, 9월 4일 서울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아시다시피 아마존숲은 브라질, 에콰도르, 페루 등 남아메리카 9개국에 걸쳐있는 강 연안의 열대우림인데, 우리나라의 70배나 되는 광활한 면적이다.
아마존은 지구의 육상 생태종 25%를 보유하면서, 또한 25%의 이산화탄소 흡수원으로서 존재 가치가 매우 높다. 이러한 아마존이 유전 채굴, 댐 건설, 벌목 등의 개발 폐해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문제다.
에콰도르 아마존 토착민 사례
아마존 심포지움 전국 순회 중, 순천과 광양에는 에콰도르 세꼬야족 의장과 환경변호사가 참석했다. 순천만 국제습지센터에서는 아마존 현장 사진전이 있었고. 에콰도르의 아마존 파괴는 석유 개발이 주범이며, 석유와 원주민의 고통이 정글처럼 엉켜 있었다.
마구잡이 유전 개발과 오염 때문에 토착 부족이 해체되고, 기형아 출산과 암 발병률이 증가하며, 동물들이 죽어가고 농업 생산이 어려워지는 등의 엄청난 피해였다.
이에 대응하여 20년 동안 아마존 원주민들은 미국 석유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해서 1심 재판에서 이겼고, 지금 항소심 중이다. 세계 최대의 환경소송에서 이기기를 바라면서, 산업화와 개발의 욕심 때문에 사람과 생태계의 파괴하는 다국적기업에게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에콰도르의 세꼬야족은 640명밖에 안 되는 극히 소수 부족인데도, 아마존숲과 그들의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거대한 파괴의 흐름에 맞서 싸우는 것이다.
세꼬야족 의장은 “아마존에 있는 투쟁이 한국에도 똑 같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하면서 “광양제철소의 환경관리 시스템이 놀랍지만, 시민사회의 환경운동이 더욱 인상 깊었다”고 했다.
그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우리와 다음 세대를 위한 지구 보존에 함께 하자”는 연대의 말을 남겼다.
세계인이 연대해야 할 환경운동
아마존 일행들은 9월 2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했고, 브라질 후니쿠이족 의장은“발전이라는 개념 아래 다른 것을 파괴하는 프로젝트들이 한국과 브라질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골프장 개발사업 때문에 밭과 논을 뺏긴 한국 주민들이 벌이던 반대운동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다른 참석자는 “4대강 프로젝트로 낙동강에 발생한 녹조현상은 여태까지 본 현장 중에 가장 이상했다”며“이는 정부에서 제대로 된 결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비슷한 상황에 처한 한국이 아마존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토착민들과 환경운동가들은 한국이나 아마존의 주민들이 환경 파괴로 고통 받는 것은 유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공감하며 환경보호를 위한 시민사회의 연대 활동은 참으로 당연한 일이다. 일본의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사고가 남의 일이 아니듯이 아마존숲도 마찬가지다.
아마존이 지구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4분의 1을 흡수하기 때문에 우리가 숨 쉬고 살 수 있는 것이니까.
지구상의 생태계가 대재앙을 맞지 않으려면, 산업화된 선진국부터 달라져야 한다.
우리들도 일상생활의 불편을 받아들이고, 에너지와 모든 소비를 절약하는 것이 가정경제의 문제를 넘어 지구의 문제로서 느끼고 실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