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에게 미소를 가르쳐라!
우리 아이들에게 미소를 가르쳐라!
by 운영자 2013.09.24
문덕근
·전남교원단체총연합회장
·전라남도자연학습장 관리소장
·교육학박사
“대통령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은 일반 사람들이 매일 겪는 일들에서 멀어지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매일 겪고 있는 일상의 맥박 위에 나의 손을 계속 얹어놓고 싶다”는 오바마의 이 말은, 국민들과 함께 그들의 일상에 동참하고 싶은 자신의 간절한 생각을 표현한 것이리라.
역사는 하나의 생각에서 시작된다.
하나의 생각은 한 사람의 말을 낳고, 한 사람의 말은 한 사람의 행동을 낳고, 한 사람의 행동은 한 사람의 습관을 낳고, 한 사람의 습관은 한 장소의 분위기를 낳고 한 장소의 분위기는 한 가정, 한 직장, 한 사회의 가치 기준과 풍습을 만들고, 한 사회의 가치 기준과 풍습은 한 시대의 역사를 만든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지적되는 부분은 경제적 성장을 향해 너무 긴장하며 살다 보니 얼굴이 너무 굳어 있고 미소가 없다는 것이다.
오늘 내가 짓는 미소가 상대방의 마음을 열게 하면 그것이 바로 우리 사회를 행복한 세상으로 만드는 시작일 것이다.
21세기는 나를 상품화하는 시대다. 나의 미소는 나를 명품으로 만드는데 꼭 필요한 필수 요소이다.
우리는 맨 처음 상대를 대할 때 가장 먼저 상대방의 얼굴 표정을 본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며, 부드러운 말씨를 선택해서 쓴다면 우리는 따뜻한 미소의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소를 드러내는 곳은 바로 얼굴이다. 얼굴이란 우리 말의 의미는 ‘영혼의 통로’다. 얼은 영혼이고, 굴은 통로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얼굴의 모습은 우리의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만남에 있어 첫인상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사람의 얼굴은 우리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기 때문이다.
미소의 크기는 행복의 크기와도 비례한다. 얼굴은 정직하다.
한 사람의 첫인상이 결정되는 시간은 겨우 6초에 불과하다고 한다.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는 외모, 표정, 제스처가 89%, 목소리 톤과 말하는 방법이 13% 그리고 나머지 7%는 인격이라고 한다.
그만큼 상대방에게 보여지는 얼굴과 표정에서 첫인상의 대부분이 결정된다는 의미이다.
톨스토이는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모든 비난을 해결하고 얽힌 것을 풀어 헤치며, 어려운 일을 수월하게 만들고, 암담한 것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친절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친절은 소극적인 행동이 아니라 적극적인 행동이다. 우리 모두가 적극적으로 아름답고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면 매일 사용하는 친절의 분량을 계속해서 늘러나가야 한다.
이러한 친절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이 바로 ‘미소’이다. 친절하면서 웃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바로 지금 어린이에게 미소를 가르쳐야 한다.
미소가 흐르는 얼굴은 자신 있게 보이며, 미소가 흐르는 표정은 용기 있어 보이기까지 한다.
인도의 간디는 비록 몸은 왜소했을지라도 그의 얼굴에는 항상 미소가 흘렀기 때문에 인도의 지도자로 존경을 받았다.
일찍이 도산 안창호 선생도 우리 민족에게 미소가 필요함을 주장했다.
그는 화내지 않고 웃으면서 사는 민족이 강한 나라를 만든다며 미소를 거듭 강조 했다.
요즘은 기업체나 연수원, 공무원들에게 친절교육을 많이 시킨다. 그때마다 빠뜨릴 수 없는 얘기가 ‘웃음과 미소’ 다.
특히 한 나라의 미래를 길러내는 교육 현장에서 반드시, 꼭 이루어져야 할 것은 미소경영이다.
일제 하 암울했던 식민지 시절 민족혼을 일깨운 위대한 지식인이었던 도산 안창호는 우리 민족의 미래상으로‘화기(和氣)있고 온기(溫氣)있는 민족’을 꿈꾸었다.
도산은 우리 민족 이 상호간에 질시, 증오가 많고 서로 사랑하고 공경하는 화기(和氣)가 부족함을 늘 한탄하였다.
그는 “왜 우리 사회는 이렇게 차오?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빙그레’ 웃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겠소.”라는 말을 자주하였다.
도산은 웃음을 ‘갓난아이의 방그레’, ‘젊은이의 빙그레’, 늙은이의 ‘벙그레’, 세 종류로 나누었으며, 쓴 웃음, 빈정대는 웃음, 건방진 웃음, 어이없어 웃는 웃음, 아양 떠는 웃음을 다 ‘부정한 물이 든 웃음’이라고 규정했다.
그리고 방그레, 빙그레, 벙그레를 우리 민족이 가져야 할 본연의 웃음이라고 강조하였다.
미소는 바로 ‘나’ 자신이다. 언제나 사람들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으니 말이다. 얼굴은 미소에 대한 생각을 담아낸 그림 언어들이다.
미소야말로 진정한 경쟁력이 아닐까 싶다. 요즈음 내가 열심히 연습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거울 앞에서 나만의 미소를 지어보는 일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가장 희망적인 생각, 말, 행동을 선택하는 마음가짐이 미소로 나타나고, 그 미소가 아이들을 변하게 만든다. 마음은 몸의 주인이고 몸은 마음의 스승이다.
나는 나만으로 되지 않는 것이다. ‘얼굴에서 표정을 지우면 마음속의 감정도 침묵한다.’는 것을! ‘나’, ‘우리’부터 미소로 말을 걸고 따뜻하게 인사하자.
만날 때마다 미소 짓는 우리들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