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 좌우명
긍정의 힘 좌우명
by 운영자 2014.07.04
“좌우명(座右銘)이 무엇입니까?” 언론계 원로 선배들을 인터뷰 할 때 빼놓지 않는 질문이다.치열하게 취재현장을 누볐고 퇴임 후 인생2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분들인데도 “좌우명이 없다”는 답변이 대부분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가 “성경 말씀대로 사는 것이 곧 좌우명”이라고 밝힌 게 고작이다. 자유분방하게 살아온 언론인에게 좌우명은 족쇄일수도 있다. 섣불리 좌우명을 내세웠다가 ‘좌우명과 다른 엇박자 삶’이란 평가를 듣거나 역공의 빌미가 될 수 있어 드러내지 않는 경우도 있다.
“당신의 좌우명은 무엇인가” 물으면 “물 흐르듯 산다”거나 “모든 걸 내려놓고 산다”며 어물쩍 우스개로 받아 넘긴다.
문학청년시절 어줍잖게 ‘착하고 아름답게’로 정한 적은 있지만 돌이켜보면 허세용이다.
살면서 남을 해코지 않았고, 사회에 해악을 끼치지 않은 것만으로도 착하게 살았다고 자위해 본다. 좋은 글로 세상을 아름답게 채색하려던 꿈도 퇴색했으니 부끄러운 좌우명이다.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1인 1좌우명’ 발표와 전시회를 여는 초등학교가 늘었다고 한다.
좌우명을 가슴에 새기고 다짐하며 실천하도록 꿈을 키워주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종영된 한 주말드라마 속 대가족은 ‘입장 바꿔 생각하기’를 가훈으로 액자에 담아 벽에 걸어놓았다. 가족 간의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가장은 역지사지(易地思之)를 강조하며 중재에 나섰다.
거창하지 않고 담박한 좌우명도 많다. ‘내가 웃으면 거울이 웃는다’는 스스로 행복해야 세상도 행복해진다는 다짐이다. ‘고개를 숙이면 부딪치는 법이 없다’는 겸양지덕의 삶을 지향한다.
최근 좌우명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가슴에 품고 홀로서기를 한 스물여덟 살 청년의 인생 스토리가 보도되어 감동받았다.
부산에서 열린 삼성그룹 토크 콘서트 ‘열정락(樂)서’ 연사로 나선 삼성바이오로직스 새내기 사원 김성운 씨 이야기다. 스타급 CEO들과 명사들이 출연해온 강단에 섰다는 자체가 화제다.
그가 네 살 때 어머니가 집을 나갔다. 엄마를 불러 보지도 못했다. 아버지는 보육원에 그를 맡기며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 데리러 오마고 했으나 5학년 때 돌아가셨다는 소식만 왔다.
돈도 집도 가족도 없는 그가 꿈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길은 오직 공부 뿐. “미쳤다”는 소리 들으며 노력하여 서울대 동물생명공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3500여명의 대학생 앞에서 “내가 살아왔던 이야기는 나에겐 상처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털어놓았다. 인생 좌우명인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불행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니 행복이 찾아오더라는 경험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지금 당장의 아픔과 외로움이 언제 끝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긍정적인 태도와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며 아픈 청춘들을 위로했다.
참 의젓하고 대견하다. 그에게 뜨거운 갈채를 보낸다. 가족의 부재, 힘들었던 보육원 생활, 배고픔, 외로움 속에 흔들릴 때마다 그를 일으켜 세운 건 가슴에 새긴 좌우명이다. 그에게 좌우명은 긍정의 힘이자 행복바이러스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가 “성경 말씀대로 사는 것이 곧 좌우명”이라고 밝힌 게 고작이다. 자유분방하게 살아온 언론인에게 좌우명은 족쇄일수도 있다. 섣불리 좌우명을 내세웠다가 ‘좌우명과 다른 엇박자 삶’이란 평가를 듣거나 역공의 빌미가 될 수 있어 드러내지 않는 경우도 있다.
“당신의 좌우명은 무엇인가” 물으면 “물 흐르듯 산다”거나 “모든 걸 내려놓고 산다”며 어물쩍 우스개로 받아 넘긴다.
문학청년시절 어줍잖게 ‘착하고 아름답게’로 정한 적은 있지만 돌이켜보면 허세용이다.
살면서 남을 해코지 않았고, 사회에 해악을 끼치지 않은 것만으로도 착하게 살았다고 자위해 본다. 좋은 글로 세상을 아름답게 채색하려던 꿈도 퇴색했으니 부끄러운 좌우명이다.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1인 1좌우명’ 발표와 전시회를 여는 초등학교가 늘었다고 한다.
좌우명을 가슴에 새기고 다짐하며 실천하도록 꿈을 키워주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종영된 한 주말드라마 속 대가족은 ‘입장 바꿔 생각하기’를 가훈으로 액자에 담아 벽에 걸어놓았다. 가족 간의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가장은 역지사지(易地思之)를 강조하며 중재에 나섰다.
거창하지 않고 담박한 좌우명도 많다. ‘내가 웃으면 거울이 웃는다’는 스스로 행복해야 세상도 행복해진다는 다짐이다. ‘고개를 숙이면 부딪치는 법이 없다’는 겸양지덕의 삶을 지향한다.
최근 좌우명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가슴에 품고 홀로서기를 한 스물여덟 살 청년의 인생 스토리가 보도되어 감동받았다.
부산에서 열린 삼성그룹 토크 콘서트 ‘열정락(樂)서’ 연사로 나선 삼성바이오로직스 새내기 사원 김성운 씨 이야기다. 스타급 CEO들과 명사들이 출연해온 강단에 섰다는 자체가 화제다.
그가 네 살 때 어머니가 집을 나갔다. 엄마를 불러 보지도 못했다. 아버지는 보육원에 그를 맡기며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 데리러 오마고 했으나 5학년 때 돌아가셨다는 소식만 왔다.
돈도 집도 가족도 없는 그가 꿈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길은 오직 공부 뿐. “미쳤다”는 소리 들으며 노력하여 서울대 동물생명공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3500여명의 대학생 앞에서 “내가 살아왔던 이야기는 나에겐 상처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털어놓았다. 인생 좌우명인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불행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니 행복이 찾아오더라는 경험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지금 당장의 아픔과 외로움이 언제 끝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긍정적인 태도와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며 아픈 청춘들을 위로했다.
참 의젓하고 대견하다. 그에게 뜨거운 갈채를 보낸다. 가족의 부재, 힘들었던 보육원 생활, 배고픔, 외로움 속에 흔들릴 때마다 그를 일으켜 세운 건 가슴에 새긴 좌우명이다. 그에게 좌우명은 긍정의 힘이자 행복바이러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