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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화살을 맞지 말라

두 번째 화살을 맞지 말라

by 운영자 2014.09.30

사람은 평생을 살면서 수많은 일을 겪는다. 인생길에서 좋은 일도 생기지만 나쁜 일도 많이 발생한다.우리가 원하는 대로 좋은 일만 생기면 좋으련만 인간의 삶에는 불행한 일이 도처에서 도사리고 있다.

그래서 불행한 일이 생기면 ‘축구에만 복병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삶에도 복병이 있다.’, ‘어느 구름이 비를 몰고 올지 모른다.’ 등 여러 비유가 있다.

며칠 전 각 나라의 행복지수를 조사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경제성장에 비해 매우 낮은 점수였다. 오히려 내전을 겪는 아랍 국가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보다 행복지수가 높았다.

그렇다면 이런 부정적인 견해는 왜 생기는 것이고, 대처할 방안이 없을까? 어려운 일에 처하거나 불행한 일을 겪을 때 자신을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연민심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이 잘못되거나 힘들어하면 그 사람을 위로하고 연민심을 내는 경우가 80%라고 한다. 반면 자신이 불행할 때, 자신 스스로 연민히 여기는 사람은 2%도 안된다는 것이다.

불교 명상법 가운데, 자애(慈愛) 명상이 있다. 이 명상은 서양에서도 많이 행해지고 있는 명상법인데, 말 그대로 자신을 비롯해 사람들에게 자비를 투사하는 명상이다.

바로 이 명상을 할 때, 제일 먼저 자신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축원해주고, 기도해주는데, 이 점이 중요하다.

즉 자신을 사랑히 여기고, 연민하며, 자신의 평온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안녕을 위한 기도라면 자존감이 생기면서 행복한 존재임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는데, 왜 불행을 스스로 자처해야 하는가?!

그러니 절대 자신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나는 늘 부족한 사람인데.....’, ‘내가 하는 일은 늘 엉망이야......’,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어......’ 등 자신을 비하하는 말이나 생각을 버려라. 자신이 힘들 때 자신 스스로 아기를 달래듯이 자신을 연민히 여기고 달래주어라.

불교 경전에 ‘두 번째 화살을 맞지 말라.’는 내용이 있다. 사람이 살면서 고통과 고뇌가 생기기 마련인데, 이것이 첫 번째 화살이다.

그런데 이 고통[첫번째 화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울부짖거나 원망하고, 슬퍼한다면 바로 이것이 두 번째 화살을 맞는 것이다.

그래서 고통스런 일에 낙담하거나 그 괴로움에 자신을 묶지 말라는 것이다. 즉 처음에 발생한 고통을 있는 그대로 관조하고, 수용한다면 두 번째 화살은 맞지 않을 것이다.

미국에서 조사를 했는데, 자기 연민심이 높은 학생은 성적이 향상되고, 성인들은 삶에 만족해 불안과 우울함이 감소되며, 전쟁에서 돌아온 군인은 외상후 스트레스가 감소되었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그렇다면 실행해보자. 두 손바닥을 가슴에 얹어보아라. 심장이 뛰고 있을 것이다. 죽은 사람이라면 심장이 멈춰있을 것이요, 고통도 없는 법이다.

살아있기 때문에 심장이 뛰는 것이요, 고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스스로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라.

“어려운 일을 겪었을 때, 힘들었겠구나. 고통스러웠겠구나, 하지만 누구나 세상의 어려움을 겪는 법이란다.

나는 얼마든지 삶의 암초에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있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