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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덕 언어 방치 유감(遺憾)

부도덕 언어 방치 유감(遺憾)

by 운영자 2015.01.26

언어는 자연인 한 사람의 인격이고 인간관계의 기본적인 수단이며, 나아가서는 그 사회의 격을 나타내는 사회계약적 성격과 문화적인 수준의 척도여서, 어떤 환경에서도 윤리에 어긋나지 않는 정확한 언어를 사용해야 반듯한 사회, 밝은 사회, 깨끗한 사회가 될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 그 단어 하나하나가 부도덕하고 패륜적인 언어가 국민혈세로 운영하는 공영방송 현장까지 만연되어 그 단어의 고유 의미를 변질시키고 있는 부끄러운 단어 두 가지가 ‘오빠’와 ‘아저씨’이다.

말(言語)은 일회성의 원칙이 있어 한번 쏟아 놓으면 주워 담을 수가 없고, 불변성의 원칙이 있어 변경할 수가 없다.

또 영원성의 원칙도 있어 없어질 수가 없고, 강력성의 원칙이 있어 잘나가던 유력 인사를 하루 아침에 천길 나락으로 끌어 내릴 수 있는 힘도 있다.

민중서관 발행 국어 대사전에, ‘오빠’는 명사로 여동생이 손위의 오라비를 부르는 말이고, ‘아저씨’는 명사로 부모와 같은 항렬의 남자, 또는 그와 같은 또래의 사람을 정답게 부르는 말로, 낮은 말로는 아재, 아재비, 아제, 아주비가 있고, 반대말론 아주머니로 표기돼 있다.

첫째 ‘오빠’라는 말이 잘못 쓰여 지는 경우다.

청춘 남녀가 연애를 하며 애인에게 오빠라고 부르는 것은 절대 안 된다. 오빠와 여동생이 어떻게 껴안고 진한 키스를 한단 말인가? 그런 모습을 수 없이 보며 자란 아이들이라, “오빠 우리 커서 결혼하자!” 소리가 나오고, 결혼 후 아이들이 유치원엘 가도 남편 보고 “오빠”라 부르며 한 이불 덮고 자며 아이를 낳는 일을 계속하는 셈이니, 천부당만부당한 일이다.

둘째 ‘아저씨’라는 말이 잘못 쓰여 지는 경우다.

애인이 노총각인 경우 처녀가 이름이나 오빠라 하기가 좀 거북할 경우, ‘아저씨’라 하는데 이 또한 부도덕한 표현이요, 예의에 어긋난 쓰레기 언어이다.

부친과 같은 항렬이면 백부 숙부뻘인데, 어찌 숙부와 조카가 결혼해서 가정을 이룬다는 말인가?

아이를 낳고도 남편을 아저씨라고 부르는 어처구니없는 짓은 부도덕 언어문화 타락상의 극치이다.

자기 역할을 제대로 아니하는 것도 부패라는 차원에서, 모든 방송매체들의 방송기획자들, 아나운서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물론 드라마 경우 모든 원작가들, 시나리오 작가들의 책임이 매우 크다.